시간이 갈수록 창의적인 인재가 중요해지는 시대다. 단순히 주입식, 암기식 교육을 넘어서 유연하게 사고하는 능력이 중요해지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미술의 역할도 함께 커지고 있다. 놀이처럼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미술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게 인지능력과 창의성, 표현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에 관하여 경기도 수원에서 문샘미술을 운영하는 문예지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문샘미술의 개원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어릴 적부터 미술은 내 친구였다. 그림을 그리는 것이 좋았고 내 생각과 상상을 하얀 도화지에 자유롭게 표현했다. 그렇게 자연스레 미대를 진학했고 20대 초반에는 봉사활동으로 중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미술을 가르치기도 했다. 20대 중반에는 미술학원에서 아동, 입시 등을 가르치는 미술강사로 일했다.
미대에 진학하기 위해 공부하는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많은 보람을 느꼈고 미술을 가르치는 것이 잘 맞는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쌓아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올바른 미술 교육관을 가르치기 위해 ‘문샘미술’을 운영하게 되었다.
Q. 문샘미술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문샘미술은 아동 6세부터 성인 취미부까지 교육하고 있다. 나이별로 필요한 커리큘럼으로 수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아동의 경우는 개인의 발달과 성향에 맞춰 수업을 진행한다. 초등학생부터는 아이들이 원하고 필요한 주제로 수업이 이뤄진다. 특히 월별로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아이들에게 필요한 새로운 기법, 드로잉, 조형, 만들기를 가르치고 있다. 요리 수업도 진행하면서 아이들이 다양하고 자유로운 표현을 할 수 있게 이끌어 준다.
아이들 개인마다 가지고 있는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1대1로 아이들의 개성과 생각을 이야기하며 표현할 수 있게 한다. 나아가 아이들의 그림 실력 향상에만 맞춰진 수업이 아닌, 아이들 스스로 내면의 생각을 미술로 표현할 수 있게끔 유도한다. 성인 취미부는 기초 드로잉, 소묘, 색연필화, 수채화, 캔버스 자유작을 가르쳐 드린다.
Q. 문샘미술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아이들이 미술을 좋아하더라도 처음에 흰 도화지를 받았을 때 자신감이 없어 머뭇거리는 경우가 있다. 나는 미술에 정답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답이 있는 그림이 아닌 아이들이 자유롭게 그릴 수 있게끔 지도한다. 똑같은 그림의 형식이 아닌, 아이들 스스로의 생각에서 나오는 그림을 그리도록 도와주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믿는다.
어떠한 주제를 가지고 도화지라는 네모 안에 아이들의 이야기를 가득 채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그림에 자신감이 생기면서 자신만의 개성을 표출할 수 있고 나만의 그림방식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어른들은 언어를 통해 소통하지만, 아이들은 그림을 통해 본인의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이들이 그림을 통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더욱 귀를 기울이고 집중한다. 예를 들어 ‘기차’를 그리는 수업을 해도 아이들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다양하게 나온다. 어떤 아이는 가족들과 기차여행을 한 장면을 그리기도 하고 또 다른 아이는 가상세계의 기차를 그리거나 기차를 연상한 게임을 개발하는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이렇게 아이들의 그림 속에 다양한 상상력과 아이들의 이야기를 어른의 시선이 아닌, 아이들의 시야로 다가가 수업이 끊이지 않게 대화를 이어간다. 이는 이들의 의견과 생각이 담긴 소중한 하나의 ‘작품’인 셈이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아이들이 화이트보드에 나의 모습을 그려줄 때 뿌듯하다. 아이들이 나에게 관심이 있고 미술에 자신감이 생겼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이들이 대회 혹은 교내에서 상장을 받아올 때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매우 기쁘다. 그 외에도 색종이에 적어준 편지와 몸이 안 좋아도 미술을 하러 오겠다고 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어머님들께 들으면 내가 미술을 가르치는 것이 정말 보람 있고 그 순간은 너무 값지고 소중한 순간이 된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나부터 실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의 경력과 실력을 입증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대학교부터 지금까지 금속과 그림을 그리는 작가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고 예술의 감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나의 실력을 증명하기 위해 공모전에 나가 대상, 선정 작가상 등을 받고 전시회 활동을 하고 있다. 나는 선생님이 가지고 있는 경험과 실력이 그 어떤 노하우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경험이 많은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더 나은 미술의 견문을 넓혀 줄 수 있고 실력있는 선생님에게 배운 아이들은 자연스레 실력이 좋아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문샘미술은 믿을 수 있는 학원이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 나에게 미술을 배우면서 아이들의 사고와 실력이 함께 성장하고 학부모님들도 인정하는 교육을 하고자 한다. 그리고 미술이 국· 영·수처럼 중요한 과목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미술을 좋아하고 사랑할 수 있게 가르쳐 주려 한다. 지금은 한 공간에서 수업을 진행하지만 훗날 크게 확장하여 더 좋은 환경에서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것을 가르쳐 주고 싶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아이들의 그림을 볼 때 얼마나 잘 그렸는지를 따지며 결과물을 보기보다 아이들의 그림 자체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셨으면 좋겠다. 나는 아이들의 그림 설명을 들을 때 가장 흥미롭고 사랑스럽다. 아이들의 이야기에 집중해주면 아이들도 더 자신감을 가지고 그림을 그리게 되며 표현하는 능력도 좋아지게 된다.
<저작권자 ⓒ 밸류업뉴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CEO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