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여성에게 길고 풍성한 속눈썹은 오래전부터 선망의 대상이었다. 아름다운 속눈썹을 타고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화장품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뷰러와 마스카라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자칫하면 속눈썹이 꺾이거나 부러질 수도 있는 데다 손재주가 부족한 사람이라면 혼자 힘으로 아름다운 속눈썹을 연출하기 쉽지 않은 탓이다.
미용기술이 발달하면서 이제는 매번 속눈썹에 시간과 공을 들이지 않아도 속눈썹펌을 하거나 속눈썹을 연장하는 방식으로 아름다움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속눈썹 미용의 경우 개인의 눈매에 따라 자연스럽게 속눈썹의 길이와 컬감, 풍성함 정도까지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별도의 손질 없이도 약 1개월간 모습을 유지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 수원에서 효효뷰티를 운영하는 박효정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효효뷰티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사실 사범대를 졸업해서 뷰티와는 전혀 연결고리가 없었는데 우연히 지인의 권유로 속눈썹 미용을 배우게 되었다. 사람을 좋아하고 수업을 좋아했던 나에게 어쩌면 딱 맞는 직업일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샵인샵을 시작으로 속눈썹 인생이 시작됐다. 그렇게 일을 하던 중 고객님들로부터 ‘선생님은 언제 샵 차리시나요?’, ‘선생님 샵 차리시면 평생 따라다닐 거예요!’, ‘샵 차리면 정말 잘하실 것 같아요!’와 같은 말을 들었다. 그때 갑자기 열정이 불타오르면서 확신이 들어 과감하게 창업에 뛰어들게 되었다.
효효뷰티는 ‘지금 여기 휴식과 예쁨이 공존하는 뷰티샵이 있다.’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시작했다. 단순히 눈만 예뻐져서 가는 곳이 아닌, 1~2시간 정도의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조금이나마 쉬고 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오픈하게 되었다.
Q. 효효뷰티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최근 속눈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방문 연령대가 10대에서 70대까지 정말 폭넓게 분포되었다. 미용 목적뿐만 아니라, 속눈썹이 눈을 찌르거나 눈 뜨는 힘이 부족해 시야에 답답함을 느끼는 경우에도 속눈썹 미용을 통해 조금이나마 문제해결이 가능하다.
속눈썹으로 고객을 기억할 정도로 지문처럼 속눈썹도 똑같은 사람이 없다. 고객님들의 니즈와 눈매에 맞춰 1대1 맞춤 상담을 통해서 진행한다. 눈이라는 예민한 부위의 미용인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모근보호와 영양추가, 수분클리닉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 받으실 수 있도록 케어해드린다.
Q. 효효뷰티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1인샵이기에 무조건 1대1로 한 분 한 분 정성스럽게 관리해드리고 있다. 속눈썹 펌도 샵마다 정말 기술이 다 천차만별이다. 효효뷰티 시그니처 속눈썹펌은 손상을 최소화한 촉촉한 컬링이 포인트다. 유지력과 깨끗한 풀림은 고객님들께서 인정해주셨다. 내가 글루 알러지가 있어서 정말 순한 제품만 고집하며 꼼꼼하고 깐깐한 재료 선택으로 안전함을 보장한다. 고객님들의 90퍼센트는 정말 숙면을 취하고 가시는데 그 비결이 아닐까 싶다.
마지막으로 효효뷰티는 평일에도 퇴근하고도 관리받으실 수 있도록 늦은 시간까지 영업하고 있고 토요일, 일요일도 정상 영업해 시간 제약없이 예약이 가능하다. 고객님들께서도 굉장히 만족스러워 하시는 부분이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첫째도 편안함, 둘째도 편안함, 셋째는 효효뷰티를 다녀가신 모든 분이 기분 좋게 문을 닫고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대기할 때도 관리를 받을 때도, 관리 후에도, 재방문을 예약할 때도 불편함이 없으시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 매 순간 고객의 입장이 되어 바라보면 방문하시는 고객들이 내가 느꼈던 것을 똑같이 느낄 것이다.
고객의 편안함에는 미용 퀄리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아무리 편안하고 친절하다 해도 결과가 좋지 않다면 당연히 재방문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다. 배움에 있어서 끝과 만족은 절대 없다. 변화하려 하지 않고 배우지 않으려 하면 발전이 없을 것이고, 발전이 없으면 도태된다. 위에 말했던 것들만 꽉 잡고 있다면 우리 샵을 다녀가시는 모든 고객 분은 들뜬 마음으로 기분 좋게 나가실 것이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정말 매일매일 미용을 할 때마다 무척 행복하고 뿌듯하다. 만족해하시는 표정을 지어주실 때, 리뷰로 뜻밖의 감동을 주실 때, 눈이라는 예민한 부위를 맡기고 편안하게 주무실 때 나를 정말 믿어주시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는데, 속눈썹 연장 예약을 주셔서 상담에 들어가는데 눈도 안 마주치고 굉장히 내성적이신 분이셨다. 알고 보니까 쌍꺼풀 수술이 조금 잘못되어서 눈에 콤플렉스를 가지신 분이더라. 쌍꺼풀을 감추고자 연장을 하셨는데 다녀가신 당일에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이 바뀌었다. 눈을 깜빡이는 사진으로 말이다. 고작 이 속눈썹 미용 하나로 사람의 마음까지 치유해줄 수 있다는 것을 정말 많이 깨달았고 일에 자부심을 느끼게 되었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1인샵에도 매뉴얼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규칙이나 매뉴얼이 잡혀있지 않으면 체계가 무너지고 장기적인 운영이 어려울 것이다. 흔들리는 건 무엇보다도 고객들 눈에도 먼저 보인다. 그래서 나만의 루틴, 효효뷰티의 체계화된 매뉴얼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시력과 체력이 받쳐주는 한 초심 그대로 오랫동안 고객들과 만나고 싶다. 항상 기성품에 대해 아쉬운 점이 있어서 조금 더 만족스러운 미용을 위하여 제품을 제작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내성적인 성격이라 직원을 여럿 두고 일하는 것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직영점이나 아카데미를 통해 더 많은 고객분이 퀄리티 있는 미용을 받을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뷰러나 고데기, 셀프키트 사용으로 인한 손상은 이제 그만! 전문가에게 속눈썹을 맡겨보시길 바란다. 숨어있던 건강하고 탱탱한 속눈썹을 찾아드리겠다. 뷰티업계뿐만 아니라 창업이라는 새로운 시작에 첫걸음을 내딛는 예비사장님들께도 무한한 응원을 보내드리고 싶다. 돈을 벌기 위해 일하지 말고, 교훈을 얻기 위해 일하라는 말이 있다. 변화와 발전을 꿈꾼다면 모두 성공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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