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간호 인력의 부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점차 고령 인구가 증가하고, 가족간의 돌봄보다 간병 서비스를 찾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간호나 간병 등 의료 업무를 보조하는 간호조무사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관하여 도봉구에서 에이치큐브간호학원을 운영하는 이윤희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에이치큐브간호학원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가장 소중한 인간의 생명을 보살피는 중요한 업무를 하는 간호조무사는 간호지식과 기술을 겸비하고 인성 또한 뛰어나야 환자 보살핌에 소홀함이 없다. 오랜 임상경험을 통해 제대로 교육받은 의료 보조 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기에 학원을 설립하고 철저한 교육에 힘쓰고 있다.
Q. 에이치큐브간호학원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간호조무사 학원의 교육대상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거나 동등 학력의 자격을 갖추고 있다면 20~60세 이상 까지도 가능하다. 과거에는 20~30대 훈련생들이 많았으나, 지금은 정년 퇴직 후 새로운 도전을 하는 훈련생들도 많다. 이렇게 말하면 간호조무사의 정년이 궁금할 텐데 간호조무사는 건강만 허락한다면 정년 없이 일할 수 있다.
커리큘럼은 9개월에서 1년 정도 소요되어, 학원에서 이론수업 740시간 이수 후 780시간의 병원 실습을 하는 과정으로, 총 1520시간을 이수해야 국가고시를 볼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도전하려고 하니 일 년 과정이 꽤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40대 이후 특별한 기술 없이 경력이 단절된 상태로 취업을 시도해 본 분이라면 자격증이 얼마나 소중한 가치를 갖고 있는지 알 것이고, 일 년 과정으로 평생직장을 얻는다고 생각하면 그 1년은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교육 과목은 모성간호, 아동간호, 노인간호, 응급간호, 약리, 영양, 치과, 한방, 임상실무, 성인간호, 해부학, 보건간호, 공중보건학 등 다양한 과목으로 각 분야의 전문간호사가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간호조무사는 간호보조 전문인력으로 배우는 내용이 건강과 연결되어 있어, 수업을 들을 때 본인과 가족의 건강관리에 대해 배우는 거라 생각하면 덜 지루하고 앞으로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에도 도움이 된다.
Q. 에이치큐브간호학원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간호학원은 많다. 대부분의 학원이 자격증 취득에만 집중되어 있어 병의원 취업 시 꼭 필요한 실습교육을 소홀이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취업 후 문제가 발생 하거나 취업을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본원은 자격증 취득과 동시에 자신 있게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학원에서의 실습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타 학원 대비 한 반의 정원을 줄여 실습교육을 집중적으로 진행한다. 실습교육 시 모형에만 연습을 한 후 취업한다면 정작 현장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비로소 처음 주사를 놓게 될 것이고, 이때 떨리는 마음을 극복하지 못해 간호조무사를 포기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에이치큐브 학원은 실습 시 모형에 충분한 연습을 하고 훈련생끼리 짝을 지어 원장의 지도하에 1:1로 서로에게 직접 실습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일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고 취업으로의 연결도 비교적 수월하다.
Q. 에이치큐브간호학원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본원은 사업보다 교육을 우선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훈련생들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겨 직업교육을 통해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훈련생들의 꿈을 위해 함께 나아간다. 체계적인 학습과 인성교육을 통해 유능한 간호조무사 인력을 양성하여 훈련생들의 선택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한다.
Q. 운영하는 데에 있어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A. 간호조무사 학원의 훈련생은 연령대도 다양하지만 처한 환경도 다양하다. 보람 있었던 일을 생각하자니 문득 떠오르는 훈련생이 있다. 남편 사업을 도우며 한 번도 사회생활을 해 보지 않았던 50대 훈련생은 남편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빚을 떠안은 채 세 자녀와 살 길이 막막하던 중, 국비로 학원비 지원을 받아 교육을 받게 되었다. 훈련기간이 너무 길어 중도 포기 위기를 몇 번이나 넘기며 힘겹게 자격증을 취득한 후 안과에 취업을 하였다.
안과의 특성상 대부분 젊은 간호조무사만 채용하는데, 성실하고 유능한 간호조무사를 찾는 구인전화를 받고 안과 원장님과의 상담을 통해 50대 훈련생을 취업시킬 수 있었다. 근무를 시작하시던 첫 날부터 3개월 정도는 일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으로 사직서를 항상 뒷주머니에 넣고 다녔다고 한다. 그러나 6년이 지난 지금 안과에서 7명이 넘는 간호조무사를 관리하며 인정받는 책임자로 근무를 하고 있고, 자녀들에게도 당당하고 떳떳한 엄마로 남을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럴 때 힘들지만 보람을 느끼고 뿌듯한 마음으로 다시 새로운 훈련생들을 위해 교육에 열정을 쏟게 된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훈련생들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는 것이 노하우다. 관심을 갖고 상담을 진행하여 훈련기간 동안 어려운 점을 함께 해결해 가면 중도탈락의 위기도 넘기게 된다. 또 훈련생들의 요구사항을 교육과정에 반영하여 수업과 실습을 보완하고 개선한다. 그래서 본 학원은 졸업 후에도 고민이 생기면 언제든지 찾게 되는 친정 같은 학원으로 졸업생의 만족도가 높다. 또한, 원장의 20년 임상실무경력을 바탕으로 조무사를 찾는 병의원의 요구에 맞는 인력을 양성하고 취업 후 인정받는 간호 인력을 배출해 내고 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노인 인구 증가 추세로 인한 요양병원, 요양원, 방문간호시설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증가되고, 코로나19로 보호자 없는 병실(간호간병통합서비스)이 점차 확대 되어 간호조무사의 수요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 본원은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숙련된 인재들을 배출해 현장 어디에서든 인정받는 간호조무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그리고 졸업생들이 자신 있게 본원을 추천하도록 만들어 나아가는 것 또한 목표이기도 하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지금은 100세 시대다. 60세에서 65세 정년 이후에도, 건강하고 의욕만 있다면 계속 일할 수 있는 간호조무사는 좋은 직업일 수밖에 없다. 또한 훈련비의 80~100%를 국가에서 지원받고 매월 출석일수 80% 이상을 유지하면 훈련 장려금이 용돈처럼 지급된다. 국민취업지원제도 1,2 유형에 해당 된다면 6개월간 25만원에서 50만원씩 중복지원도 받을 수 있다. 일 년이 걸린다고 망설이지 말고 평생 일하는 직업을 얻는다는 생각으로 도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미래를 향한 아름다운 도전, 에이치큐브학원이 함께하기를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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