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은 미래 사회의 인재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능력으로 꼽히며, 이 창의력을 키워줄 교육 방법에 대한 관심은 계속해서 뜨겁다. 특히 음악 교육으로 창의력을 키워주기 위한 보호자들에게 다양한 곡을 연주하고, 감상할 수 있는 피아노 교육은 중요한 관심사이다. 피아노를 전공하지 않더라도, 음악을 평생의 친구로 여기며 삶을 풍성하게 이끌어 줄 피아노 교육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보호자들이 많다.
이와 관련하여 경남 창원시에서 솔음악학원을 운영하는 박예솔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솔음악학원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나는 어린 시절, 빌라에 살았던 기억이 있다. 그때 3층이 피아노 학원이었고, 4층이 우리 집이어서 집으로 올라가는 길엔 늘 피아노 소리와 함께하며 자연스럽게 피아노라는 악기와 친해지게 되었다. 그리고 6살부터 학원에 다니게 되면서 더욱더 피아노를 좋아했다. 그리고 피아노 선생님을 너무 좋아해서 늘 피아노 학원 가는 길이 즐거웠고, 지금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나는 선생님 복이 참 많은 사람이었다. 입시를 준비하면서도 연습이라는 과정에 있어서 힘든 점도 많았지만 공감해 주고 잘 이끌어 주신 선생님 덕분에 대학원까지 진학할 수 있었다. 그런 배움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도 누군가에게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고, 학원 강사라는 일을 하면서 그 꿈에 더욱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나만의 프로그램과 교육관을 가진 학원을 설립하고 싶어서 솔음악학원을 개원하게 되었다.
피아노라는 게 참 매력 있는 악기이다. 연습을 하면 할수록 욕심이 생기고 그런 과정에서 점점 연습 시간이 길어지며 인내심도 길러지고 성취감도 그만큼 커진다.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매력을 알게 해주고 싶다. 피아노뿐만 아니라 모든 학문이 인내를 가지고 노력하면 안 될 게 없다는 것을 알게 해주고 싶고, 단순히 피아노만 가르치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공감하여 아이들의 마음속에 피아노 학원 선생님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 오래오래 인연을 가지고 싶은 그런 선생님이 되는 게 나의 꿈이다
나는 지금도 피아노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고 꾸준히 한다. 그만큼 피아노는 나의 평생 친구이고 나를 위로해 주는 역할을 한다. 많은 사람이 피아노의 매력을 알면 좋겠다.
Q. 솔음악학원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만 5세부터 7세까지의 유치부, 그리고 초등부, 중고등부, 성인취미반, 치매 예방 실버반을 대상으로 피아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재미와 실력을 겸비한 기초부터 정확하게 배우는 바이엘 기초반, 다양한 레퍼토리 곡 연주와 실용 반주가 가능한 체르니반, 스트레스 뿌셔뿌셔 케이팝 연주반, 단기로 가능한 한곡 완성반, 음악으로 위로받는 성인취미반, 치매 예방 프로그램 실버반으로 프로그램을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
기초부터 차근차근, 모든 교육은 기초가 정확하게 잡혀 있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기초를 탄탄하게 하기 위해서 올바른 연주 자세와 손 모양에 중점을 두고 교육을 한다. 또한 처음 시작한 친구들은 악보를 보기 전에 계명창을 꼭 하고 연습을 한다. 손가락 번호만 보고 연주하는 것이 아닌 계이름을 잘 읽고 음정을 잘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런 기초 훈련이 잘된 친구들은 초견으로 악보 연주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체르니 반 친구들은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접하며 음악성을 기른다. 단순히 체르니만 치는 것이 아닌 뉴에이지 재즈 실용 반주 케이팝 기타 등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연습하면서 표현력을 키우고 손끝의 감각을 기르고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 연주하는 능력을 배운다. 피아노를 배우고 싶지만, 시간이 없는 친구들을 위한 단기 한곡 완성반도 있다,
또한 취미가 없는 우리 어른들을 위한 음악으로 위로받을 수 있고 음악이 친구가 되어줄 수 있는 성인취미반이 있고, 치매 예방에 좋은 실버반도 있다. 손과 뇌는 연관성이 매우 깊어서 손가락을 많이 움직일수록 치매 예방에 매우 효과가 있다고 한다.
Q. 솔음악학원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다양한 수요 특강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무작정 적으며 공부하는 이론이 아닌 게임을 하며, 활동하며 즐겁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예술 융합 수업(음악 볼링 게임, 음악 쿠키 만들기, 리듬 박수 게임, 음악 컬러링, 음악 방탈출 게임, 핸드벨 수업, 음악 감상, 가요 부르기, 동요 합창 등)이 있다.
아이들의 흥미를 끌어내기 위한 다른 학원에서 시도하지 않는 다양한 특강 프로그램을 늘 연구한다. 또한, 피아노뿐만 아니라 1인 2악기 체제로 바이올린, 첼로, 플롯, 우쿨렐레, 칼림바, 리코더, 단소 수업을 병행한다. 전공 선생님들이 직접 오셔서 1대1로 수업하여 더욱더 정확하게 배울 수 있다.
학생의 마음을 읽고 학생들과 많이 소통하면서 그날 컨디션과 그날의 감정을 나누려 노력한다. 교사와의 관계 의존에 따라서 교육의 흡수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단순히 피아노 교육만 하는 게 아닌, 사람과 사람으로 진심의 마음을 나누며 아이들과 소통한다. 그렇게 소통하면서 수업하면 우리 아이의 미처 발견하지 못한 장점과 재능이 보이고, 그런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꾸준한 콩쿨, 연주회 참여로 아이들의 자신감을 높인다. 콩쿨과 연주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대부분 ‘하면 된다’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결과보다는 이런 과정에서 성취감을 깨닫게 해주고 싶어 매년 1회 이상의 무대 경험을 하게 한다.
Q. 솔음악학원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모든 아이는 다 속도가 다르다. 그 속도를 존중해 주고 맞추어 교육하는 것이 올바른 선생님이라 생각한다. 단순히 진도만 빼는 것보다 우리 아이의 속도를 파악하려 애쓰고 우리 아이의 감성을 읽고 그에 맞는 맞춤 교육을 하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려고 노력한다. 예를 들면 자주 칭찬해 주고 할 수 있다고 응원해 주며 시도해 볼수 있도록 힘을 준다.
놀 땐 놀고, 연습할 땐 확실히! 라는 생각으로 늘 수업한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아이들이 가끔 교복을 입고 불쑥 찾아올 때가 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가르쳤던 아이가 중학생이 되어 교복을 입고 용돈을 모아 선물을 사왔는 데 마음이 먹먹하고 뿌듯했다.
또 아이들이 학교에서 선생님 인터뷰를 과제로 받았다며 나에게 인터뷰 요청을 했다. 많은 선생님 중에서 나를 선택해 열심히 이것저것 물어보며 인터뷰를 하는데 참 고맙고 기특하고 보람을 느꼈다.
또 다른 사례로 6세 꼬맹이가 태권도에서 친구랑 다투고 울며 피아노 학원으로 온 적이 있다. 태권도 관장님이 아닌 나에게 와서 00이가 괴롭혔어요 하면서 안겨서 울먹이는데 내가 그만큼 그 아이에게 따뜻함과 믿음을 주고 편안하였다는 생각이 들어서 뿌듯했다.
모든 아이가 학원을 좋아해서 그날 컨디션이 좋지 않더라도 일단 학원에 와서 선생님께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그런 곳이 되었으면 한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많은 콩쿨들이 취소되고 연주회도 할 수 없었다. 코로나가 괜찮아지면 작은 연주회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체험 활동 특강 등을 하고 싶다.
우리 아이들 실력을 나만 보는 게 너무 아깝다. 예쁜 드레스와 멋진 턱시도 입고 아름답게 연주하는 모습을 하루빨리 부모님들이 보시고 행복함을 느끼고 아이들도 성취감을 느꼈으면 좋겠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주요 과목 학원에 밀려 피아노 학원이 좋지만 그만두어야 한다는 말을 들으면 참 속상하다. 지금 국영수 학원에 다니는 것도 좋지만, 어릴 때 피아노를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
부모님이 조금 더 멀리 보고 현명한 판단을 해서 우리 아이가 음악을 통해서 배우는 행복도 생각해 줬으면 한다. 그리고 성인 분들 피아노를 배우고 싶지만 다 커서 늦었다고 생각하며 주저하는 분들이 많다. 주저하지 마시고 배움의 길로 도전해 보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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