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기르는 보호자에게는 자연스럽게 다양한 고민이 생기게 된다. 우리 아이에게 좋은 것들을 제공하며 누구보다 아이를 잘 기르고 싶은 마음이 있기에, 모든 보호자에게 아이 교육에 대한 고민은 당연할지도 모른다. 어느 교육 방법이 좋은지, 또 우리 아이에게 맞는 방법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하는 보호자들에게 아이 교육에 대한 모든 영역은 늘 중요한 관심사다.
특히 아이가 또래보다 발달이 느리거나, 또는 나이에 맞는 발달에 문제를 보일 때에는 더욱더 보호자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이때 보호자들은 아이에게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며 아이들의 인지, 언어, 행동의 발달을 끌어 줄 효과적인 교육을 찾게 된다. 응용행동분석을 기반으로 하여 아이들의 발달과 원활한 사회생활을 돕는 ABA 전문 기관에 대해서도 보호자들은 깊은 관심을 가지며, 어떤 교육인지에 대해 궁금해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하여 고양시에서 정지은 일산 ABA를 운영하는 정지은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정지은 일산 ABA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우리 센터는 QBA, BCBA, 국제공인행동분석가, KABA 한국행동분석가가 상주하는 ABA전문기관으로 자폐 및 지적장애의 소견을 보이는 아동들 또는 발달에 지연을 보이는 아동을 상담하고 교육하는 기관이다. 발달에 문제를 보이는 아동들을 정상 범주로 만들거나 증상을 호전하게 하여 발달의 수준을 올리는 역할을 하는 조기교실 및 개별ABA 기관이라고 설명해드릴 수 있다.
우리 기관은 2021년 오픈 당시 빌라에서 자그마하게 시작되었다. 그 이후로 아동들이 많은 호전을 보였고, 대기 아동이 많아지면서 지금의 풍산역 인근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그런데 센터장과 상담사들이 함께 뛰면서 더욱더 대기 아동이 많아지면서 4층 별관으로 자리를 확장하게 되었다.
많은 아동이 나를 찾아오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실력과 따뜻한 사랑으로 내 아동처럼 지도하려는 마음가짐과 책임감이 아동들을 변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
Q. 정지은 일산 ABA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어린 아동부터 초등학생 아동들까지 중재하는 우리 ABA센터는 응용행동분석(Applied Behavior Analysis)의 행동중재 방법으로 아동들을 관리하는 기관이다. 기관의 모든 ABA선생님은 국제행동분석 자격을 갖거나 취득 중인 전문가 선생님들로 이루어져 있다.
주로 자폐성 또는 지적장애의 소견이 있는 아동들 또는 여러 문제로 발달의 지연을 보이는 아동들이 다니고 있으며, 아동들이 많은 호전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기관이다.
우리 기관의 조기교실은 오전 조기교실은 10시-12시55분 까지, 10분간의 부모상담 시간을 포함하여 진행되며 오후 조기교실은 2시15분-5시15분 까지, 10분간의 부모상담 시간을 포함하여 진행하고 있다.
개별 상담은 각 시간 정시부터 40분 동안 상담, 10분간의 부모상담으로 진행된다. 사회성반은 6, 7세 아동들을 짝으로 하여 발달 수준이 비슷한 아동을 바탕으로 2명씩 진행되며 각 발달에 맞는 단계로 사회적 의사소통 및 놀이 사회적 과제를 처리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으로 진행되고 있다.
조기교실은 IEP(Individualized educational program)라고 하여 각 아동이 지니는 개인차와 장애로 인한 발달상의 개인차로 인해 단일 교육과정으로는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없으므로 교육을 계획하고 시행함에 있어서 각 아동의 발달에 적절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실시하고 있다. 아동을 맡은 1달 후에는 각 아동의 IEP 책자가 제공된다. 4개월 마다 분기를 마치면 그래프 및 아동의 수행에 대한 분기보고서(Individualized Educational Quarterly Progress Report)가 제공되며 센터장이 직접 상담을 진행한다.
개별 상담은 국제자격증을 가지고 있거나 실습을 마친 전문가가 진행하며 40분 동안 아동의 부족한 부분을 최대한으로 채울 수 있도록 IEP를 짜서 진행한다. 10분의 부모상담 시간 동안 가정에서 중재하실 수 있는 방법 및 아동의 행동을 케어하실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배우실 수 있을 것이다.
Q. 정지은 일산 ABA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우리 기관은 모든 ABA선생님이 국제행동분석 QBA 또는 QASP-S를 준비 중이거나 취득한 전문가들로 이루어져 있다. 정지은 센터장은 응용행동분석(Applied Behavior Analysis)을 전공한 전문가로 QBA(Qualified Behavior Analyst) 및 BCBA(Board Certified Behavior Analyst)를 취득한 센터장으로 항상 연구하며 행동치료를 중재하고, 석사 논문 발간 후 지속하여 논문을 쓰고 연구하고 있는 전문가이다.
조기교실은 1:1 Case manager 체계로 한 선생님이 아동을 전문적으로 파악하고 IEP를 제작하고 중재하며 1주일에 2번 언어행동 Session에는 다른 선생님을 만나 언어행동에 대한 일반화 확인을 한다. 아동들에게 있어 ABA에서 Intraverbal이라고 하는 언어화용의 영역이 매우 중요하여 Case Manager 또는 부모님과 같은 익숙한 사람 외의 사람에게도 일반화되어야 하는데 이를 확인하고 중재할 수 있는 알찬 시간이다.
Q. 정지은 일산 ABA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사람을 키우고 사람을 일으키려는 마음이 정지은 일산 ABA 발달센터의 가치관이다. 아동들은 가치로운 존재들, 많은 가능성이 있는 존재이다.
학문적으로도 1987년, 로바스 박사는 자폐 아동 59명 중 주당 40시간의 1:1 ABA치료를 받은 19명의 아동 그룹(47%)이 우수한 결과를 보여준다는 점을 발견했다. 행동수정 및 행동치료가 동물들을 가르치는 원리로 임한다는 잘못된 편견들이 있다. 작동행동의 원리가 우리 생활의 전반적인 많은 영역에 이미 녹아있다는 점은 간단한 심리학 관련 서적만 보아도 알 수 있는 부분이며, 칭찬과 사회적 강화를 이용해서 우리는 많은 아동을 더 좋은 발달상태로 만들어 놓았다. 또한 DTT와 ESDM의 방법으로 철저히 평가되나 자발적인 아동의 힘을 북돋는 발달 영역에 대한 중재를 우리 센터에서는 진행하고 있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경계선급 지적장애 (Borderline intellectual disability) 아동이 나를 찾아온 적이 있다. 그때도 꽤 대기를 하고 만났던 아동이었는데, 보통 지능지수(Intelligencd Quotient: IQ)가 70-84dp 해당하는 아동을 경계선급 지적장애라고 부른다. 반향어가 나타났지만, 긍정적인 가능성을 많이 보여준 아동이었는데 중재 후에 반향어가 사라지고 여러 발달에 중추적인 영역을 발전시켜 주니 1년 후 경계선에 해당하지 않고 특수교육대상자에서 제외되었다. 그 가족의 노력도 대단했고 저와 선생님들 모두 열심히 뛰었던 기억이 난다.
또 말을 전혀 하지 못하는 아동이 나를 찾아온 적이 있었다. VB-MAPP(자폐 또는 기타 지적장애 아동을 위한 단계별 언어 및 사회적 기술 평가 프로그램) 평가 당시 1단계도 완료되지 못하였고 평가가 거의 안 되는 아동이었다. 하나하나 차곡차곡 아동의 발달을 채워가고 중추적인 행동 영역을 자극해 주었더니 지금은 말하기가 되고 사물의 이름을 말하고 문제행동도 사라져 가고 있다. 그 가족들이 아동들과 더불어 얼마나 감사해하는지 모른다. 나는 아동과 부모를 일으키고 우리 행동분석가 선생님들을 지도하는 일이 내 사명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특별한 계기가 있어 특수교육과로 편입을 하기 전에 저는 언어영역을 담당하는 학원 강사였다. ABA방법이 행동치료의 영역이기도 하지만, 교육방법 및 교수방법이 많이 쓰이고 체계적인 교육론들이 쓰이는 체계인데, 대형학원에서 일하면서 체득한 교육방법은 내가 아동 중심의 일을 하는데 많은 밑거름이 되었다.
특수교육과를 전공하면서 영유아들과 관련된 교육 일들을 하였고, 이러한 경험들은 교육의 질과 품질을 항상 연구해야 하는 것이었기에 지금의 시스템을 만드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또한 특수교육을 전공하면서 보육교사 과정을 공부하였기 때문에 아동의 발달과정을 연구할 수 있었고, 응용행동분석학 석사 과정을 하면서 발달과 행동분석에 대해 깊이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나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많은 스승님과 부모님 그리고 목회자분들이 계신다. 내가 가진 달란트를 사람을 일으키는 데에 사용하도록 항상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늘 하고 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나는 BCBA 및 QBA 국제 자격증을 가졌지만, 지금도 발달 영역을 공부하고, 검사 및 평가를 공부하고, 연구한다. 또한 논문에 대한 열의가 있어 항상 공부하고 논문으로 기록하고자 성실히 연구해 가고 있다. 우리 기관은 응용행동분석(Applied Behavior Analysis)을 전공하신 또는 하고 계시는 선생님들이 상주하고 있는 ABA 연구실이라고 보셔도 무방하다.
또한 장애의 영역을 알아가시면서 아동들을 최선으로 케어하고 계시는 부모님들의 모임터이기도 하다. 아동들의 발달을 성장시키고 부모님이 양육 방식을 배워가시는 곳, ABA선생님들이 최상의 조건에서 아동들을 중재하며 연구하는 연구소로 증거기반의 전문영역을 담당하는 곳이 되어 갈 것이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우리가 만나는 아동들이 특수교육을 받거나 또는 받기 전의 아동들이어서 다양한 선입견이 있을 수 있다. 자폐 및 지적장애 소견을 보이는 아동들은 아동의 삶 모든 영역에서 ‘handicap’을 가진 아동들은 아니다. 이 아동들은 각자의 장점이 있고 그 장점은 아동들이 지금 발달의 수준에서 더 높은 수준으로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되는 부분들이다.
아동들의 장점 및 아동들 자체를 좋아질 가능성이 많은 아동으로 봐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아동들과 함께 늘 성실하게 올바르게 뛸 것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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