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키즈브러시 미술 학원 윤영지 대표, “자유롭게 생각을 펼치는 미술 수업으로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는 미술 학원”창의력은 융통성 있는 사고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개인의 능력으로,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인재의 필수 능력으로 여겨지는 개인의 덕목 가운데 하나이다. 창의성을 끌어내 줄 교육 방법 가운데 미술 교육은 아이의 조화로운 성장을 돕고, 자신을 당당하게 드러내 주는 하나의 방법으로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동기를 부여해 주는 교육 방법으로 자리를 잡으며 많은 사람의 중요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 서초구에서 키즈브러시 미술 학원을 운영하는 윤영지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키즈브러시 미술 학원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어릴 때부터 꾸준히 미술이라는 과목이 내 곁에 있었다. 내가 키즈브러시를 설립하기까지 돌이켜 보면 초등학교 시절 그림을 시작한 이후로 단 한 번도 그림이 곁에 없었던 적이 없었다. 집 앞 미술 학원에 다니며 그림 그리기를 너무 좋아해 미술 선생님이 되어야겠다던 막연한 꿈을 가졌던 10살 꼬마가 어느새 자라서 10살 꼬마에게 그림을 알려주는 선생님이 된 걸 보며 나도 새삼 놀라움을 느낀다.
어릴 적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라면 초등학생 때 한 손엔 간식을, 한 손엔 신발주머니를 든 채로 동네 미술 학원에 가는 길이 떠오른다. 미술 시간은 유일하게 수업 중 자유롭게 친구와 이야기하고 내 생각을 원하는 대로 마음껏 도화지 위에 꺼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 자유로운 표현의 순간들이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내 어릴 적 좋은 추억들처럼 우리 아이들에게도 소중한 추억의 한 챕터를 선물하고 싶다.
아이들의 붓은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다. 저마다의 생각을 거침없이 도화지 위에 그려나갈 힘이 있다. 예를 들면 보라색 나무, 초록 하늘, 빨간 바다처럼 스테레오 타입에 갇히지 않고 나만의 퍼스널 색채와 개성 있는 형태로 자아를 표현한다. 그림 안에는 그들만의 등장인물이 있고,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을 담고 있으며 다채로운 특성과 재미있는 관계성이 존재한다. 아이들의 머릿속, 마음속 깊은 어딘가에 갇혀 있을 그들만의 이야기가 밖으로 꺼내질 수 있도록 똑똑 조심스레 노크하고 문을 열어 주는 것이 키즈브러시의 역할이다.
Q. 키즈브러시 미술 학원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5세부터 초등, 중등부 친구들까지 연령별, 수준 단계별로 분반되어 키즈브러시만의 차별화된 커리큘럼으로 매주 새로운 주제의 드로잉, 만들기 클래스가 열린다.
가장 어린 친구들인 유치부( 5-7세 beginner) 반은 흥미와 호기심을 유발하는 자유로운 발상 위주로 수업이 진행된다. 동그라미, 세모, 네모 등 기본 도형 요소를 활용해 2차원 공간에 재구성해 보며 형태 관찰력을 증진하고, 동화책을 읽고 다양한 표현법을 학습하며 오감을 발달시키는 미술 활동을 병행한다.
초등 저학년 (8-10세 Elementary) 친구들은 브레인 스토밍을 촉진시키는 발상을 통해 그림 속에 나만의 스토리텔링을 담아 드로잉해보는 수업이 진행된다. 학교를 진학하며 만나게 되는 그림일기와 미술 수업 시간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기초 인체 드로잉 및 기본적인 명도, 채도의 개념은 물론 3차원 공간에 대한 이해를 통해 거리감 표현도 함께 학습한다.
초등 고학년 이상 (11-13세 이상 intermediate) 친구들은 내 아이디어를 종이 위에 시각적으로 균형 있게 구성하는 방법을 학습한다. 다양한 표현 기법을 경험해 보며 그림의 밀도를 높이는 비주얼 라이징 심화 과정으로 진행된다. 사물의 구조를 이해하고 형태적 변형을 해보는 응용 드로잉과 대상의 세밀한 특징을 관찰하는 정밀 묘사 수업도 병행한다.
Q. 키즈브러시 미술 학원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학년별 차별화된 커리큘럼과 5명 이내의 소수 클래스로 운영이 되다 보니 아이들의 인지 속도와 성향에 따라 맞춤형 지도가 가능하다. 선생님의 직접적인 개입을 최소화하고 그리는 친구와 대화, 놀이 등을 통한 정서와 심리 상태, 선호 대상을 파악하여 그리고 싶은 대상을 즐겁고 재미있게 자기만의 개성 있는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지도한다.
또한 학원 개인 어플리케이션을 운영하며 매 수업 시간 이후 수업 동안 있었던 그림에 담긴 이야기들과 어떻게 이런 그림을 그리게 되었는지, 주제에 따른 학습 목표와 함께 사용한 도구들도 브리핑해 드린다. 이처럼 부모님들과 아이들의 작품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피드백을 통해 장단점을 개선하며 아이의 그림이 더 발전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Q. 키즈브러시 미술 학원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요즘 아이들을 보면 정말 바쁘고 어릴 때부터 학업 스트레스가 무척이나 크다. 그런 모습을 볼 때면 내가 다 안쓰럽게 여겨질 때가 있다. 적어도 '미술'이라는 과목만큼은 아이들에게 부담이 적고 스트레스나 강박을 덜 줬으면 한다. 최대한 학원에서 그림을 그리는 시간만큼은 즐겁게, 사랑방처럼 못 다한 이야기나 허심탄회한 각자의 고민들을 나누며 해소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돌이켜 봤을 때 숙제가 없어서 좋다는 아이들의 농담과 아이들의 비밀 이야기를 제법 많이 알고 있고, 학원 오는 날만 기다린다는 모습을 보면 제법 소통이 잘 되고 있는 게 아닐까 추측해 본다. 또 학원을 올 때마다 떠나기 싫어하는 걸 보면 어느 정도는 이 가치관을 잘 실현 중인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빠르게 변화하고 점점 더 치열해지는 경쟁 사회에서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미술 교육을 추구하며 감수성 풍부한 인성을 길러 주고 나아가 타고난 재능을 조기 발굴하여 개성 있는 특화 교육을 제공해 주며 어린 예술가들의 창의적 미술 활동을 지향한다.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춰 대화하고 일상 속에서 느끼는 감성과 내면의 잠재운 대상들을 이끌어 내도록 최대한 노력힌다. 아이들 스스로 즐겁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많이 들어 주고,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을 찾아 개성 있는 그림체와 표현력으로 그림 속에 시각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맞춤형 수업을 진행한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나는 아이들과 함께 수업하며 아이들에게 얻는 순수하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너무 좋다. 그 에너지는 나에게 늘 큰 영감이 된다.
내성적이었던 아이가 그림을 그릴 때만큼은 가장 활발해지며 주도적으로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을 그림 속에 표현해낼 때 그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실제 약 3주 정도 거의 말을 하지 않던 아이가 어느 순간 본인의 관심사가 담긴 대화를 시작하고 조곤조곤 마음을 열며 본인의 이야기를 꺼내 담은 그림을 보여주던 그 순간이 기억이 난다.
또 한 가지는 태어난 순간부터 오랜 기간 함께 했던 반려동물이 무지개다리를 건넌 이후, 다소 우울하고 생기를 많이 잃었는데 그림을 통해 반려동물과 즐거웠던 추억, 보고 싶었던 내면의 감정을 표출함으로써 심리가 많이 안정되고 밝아졌다는 감사한 소식을 들었을 때가 특별히 기억이 난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설립 전 미술 학원 강사로 일하며 다양한 부류의 아이들을 접할 수 있었다. 처음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무척 오래 걸리는 아이, 그림에 거부감이 있는 아이, 반대로 그림에 자기 고집이 너무 강한 아이, 매우 수동적인 아이 등 다양한 성격과 성향을 지닌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수업을 할 기회가 많았다.
나는 차근차근 아이의 문제점을 찾아 주는 동시에 그 아이만이 가진 장점을 발견하면 아낌없이 칭찬해 준다. 이렇게 작은 경험들이 밑거름이 되어 이제는 새로운 아이가 와도 나이는 몇 살인지, 어떤 성향을 가졌을지 조금씩은 보는 눈이 생긴 것 같다.
아이별 성향에 따라 어떻게 대화를 이끌어내고 지도해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에 이런 작은 경험들이 답이 되어, 현재 제가 생각하는 가장 효율적인 미술 교육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시스템적으로 필요한 부분과 불필요한 부분을 빠르게 판단해 끊임없이 성장하는 키즈브러시가 될 것이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졸업 후 대기업 유통 회사 내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근무하며 다양한 일러스트 작가들을 만날 기회가 많았다. '미술'이라는 분야가 현 사회로 나아가 현업 실무와 만났을 때 어떤 방향으로 구현되고 우리의 일상 속에 스며들어 있는지 직접 눈으로 보고 들으며 체험할 수 있었다.
이에 현 트렌드에 맞춰 키즈브러시는 아이들에게 전통적인 클래식한 교육은 물론 현재의 흐름에 맞춰 아이들의 사고도 함께 흘러갈 수 있는 획기적인 커리큘럼들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려고 한다. 고도의 그림 스킬보다는 창의력 발달이 중요한 시기인 어린 아이들에게 낯선 시선으로 익숙한 것들을 바라보았을 때 오는 참신한 아이디어들과 발상력을 촉진할 수 있는 매주 새로운 디자인, 드로잉 클래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다양한 분야와 접목된 컨텐츠를 개발하여 아이들이 '미술'이라는 한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고 창의적인 사고가 확장될 수 있도록 지도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 과학의 원리를 접목해 시각적으로 그림 속에 표현해 보기, 문자로 적혀 있는 글을 읽고 시각적으로 구현해 보기 등 이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키즈브러시의 가장 큰 목표이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현재의 흐름으로 보았을 때 앞으로의 성장이 더 기대되는 키즈브러시 미술 학원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매일매일 새로운 커리큘럼을 기획하고 다양한 구상을 하며 새로운 아이들을 만날 날들을 기다리고 있다. 키즈브러시와 앞으로 함께 나아갈 많은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다. 아이들이 그리는 점 하나, 선 하나를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고, 다소 엉뚱해 보여도 그림 그리는 순간만큼은 마음껏 본인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내면의 이야기를 표출할 수 있도록 지도할 것이다. 항상 키즈브러시에 큰 관심을 주시길 부탁드리며,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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