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은 어떤 부귀영화와도 바꿀 수 없는 보물이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재물이 많고 높은 지위에 올라도 건강을 잃고 나면 아무 의미가 없다는 의미다. 그만큼 건강은 행복한 일상을 위해 반드시 놓쳐서는 안 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이때 건강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습관, 균형 잡힌 식사도 중요하지만, 운동이야말로 건강을 지키기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열쇠다.
운동의 효과를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무작정 주변의 운동을 따라 하기보다 자신의 운동 목적을 세우고 현재의 몸 상태를 파악해 이를 토대로 목표치를 정확하게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잘못된 운동 자세는 오히려 몸에 무리를 줄 수 있기에 전문가의 지도와 함께 정확한 동작과 적절한 강도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이에 관하여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핏본을 운영하는 김기민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핏본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SNS로 현 트렌드를 짐작할 수 있는데 현 트렌드는 운동이라고 단연코 말할 수 있다. 한때 몸짱붐, 다이어트붐이 불었던 것과 같이 많은 이들이 부쩍 운동 관련 사진을 SNS 계정에 업로드하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행으로 퍼진 느낌이 있지만, 운동은 어떤 경위로든 한다는 것에 큰 가치가 있기에 절대 나쁘게 보지 않았다.
다만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함의 운동으로만 끝나면 그런 문화는 대개 오래 가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운동의 본질적인 효과를 많은 이들이 즐기고 느낄 수 있게끔 운동 전문 센터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본질적인 효과를 더욱 잘 자아낼 수 있도록 겉근육과 속근육 각각 대표적인 피트니스와 필라테스를 함께 떠올렸고 두 개의 복합 운동 센터는 회원님들의 재미난 운동 선택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여 복합 운동 전문 센터를 설립하게 되었다.
동시에 각 운동의 장단점을 보완함과 동시에 재미있게 운동을 하면 저절로 건강한 몸이 탄생하기 때문에 fit(건강한), born(태어나다) 즉 건강하게 다시 태어나자는 뜻의 핏본 피티니스&필라테스라는 센터명까지 완성했다.
Q. 핏본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프로그램으로는 6:1 그룹 필라테스(콤비리포머/체어/바렐) 수업과 1:1 개인 필라테스(캐딜락/리포머/체어/바렐), 1:1 웨이트 PT가 있다. 먼저 그룹 필라테스는 자율 예약제 시스템으로 본인 스케줄에 맞춰 원하는 레벨, 선생님 수업을 예약하면 된다. 따라서 최대 6:1 그룹 필라테스지만 2:1, 3:1 같은 소규모 수업이 자주 생기는 편이다. 두 개의 룸에 각 기구가 배치되어있으며, 총 네 분의 전문 선생님이 레벨별로 다양한 커리큘럼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100% 기구 수업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다.
간혹 타 센터 경우 바렐 수업, 체어 수업 등 기구를 수업명으로 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50분 동안 한 가지 기구 수업으로만 그치기 쉽고 자칫 회원님들의 흥미를 떨어트릴 수 있다고 판단하여 50분 수업에도 여러 기구를 함께 사용하는 수업을 항상 준비하고 있다. 준비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한 달에 한 번씩 필라테스 선생님들 전체 회의 및 시강을 통해 피드백하고 있다.
1:1 개인 필라테스는 인바디 기기를 통해 체성분 분석, 체형 분석, 동작 평가 등을 통해 개인의 신체적인 특성을 고려하여 맞춤 운동을 심도 있게 실시한다. 심층적인 체형 교정과 속근육 코어 단련을 이뤄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구 수업뿐 아니라 여러 소도구를 이용한 재활 운동에도 탁월하며, 그룹 수업 때보다 더 전문적인 자세를 빠르게 익힐 수 있다.
피티 경우 위 필라테스와 비교했을 때 아무래도 겉 큰 근육군들을 키우는 데 유리하다. 운동에서 중요한 점은 일관성(습관)과 정확성이다. 매일 운동을 하는 것은 건강 유지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많은 이들이 웨이트를 하는 이유인 외적 부분 키우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정확성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운동은 자극점을 찾아야 한다. 흔히 SNS에서 무게, 횟수 자랑을 서로 하는데 자극점이 없이 하는 것은 깨진 독에 물 붓기나 다름없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1:1 PT는 이 자극점을 찾아주고 운동에 활력소를 불어넣는 큰 역할을 해준다.
Q. 핏본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일반적인 필라테스 센터와 비교했을 때 우리 센터의 가장 큰 장점은 필라테스 뿐 아니라 무료로 웨이트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필라테스는 운동 특성상 재활 및 체형 교정, 코어 단련(속근육)에 특화되어 있는데 필라테스 운동이 없는 날 혹은 운동 마친 후에 추가적인 웨이트를 통하여 특정 신체 부위를 보다 단련시킬 수 있다.
물론 무료로 웨이트 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해도 기구 사용법을 모르는 분들은 런닝 및 덤벨만 하고 가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 점 때문에 모든 신규 회원에 한해 웨이트 PT 수업을 2회 무료 제공해준다. 즐겁게 운동을 하고 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준비한 서비스 항목이다. 또한, 일반적인 필라테스 센터에는 준비되어있지 않는 인바디 기기와 샤워실이 준비돼있다. 인바디 측정을 통해 몸 변화 추이를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으며, 전문적인 상담으로 회원님의 운동 방향 및 운동 전략을 체계적으로 짜드릴 수 있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약 4~5년 전엔 다이어트 붐이 불었던 것에 반해 요새는 웨이트 및 필라테스 문화가 SNS를 통해서 많이 확산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여기서 안타까운 점은 타인에게 보이는 외적 모습만 다지기가 대다수라는 점이다. 물론 외적인 모습을 다지는 것은 자기 관리의 결실이기 때문에 절대 나쁘지 않다. 하지만 단기간에 만들기 위한 무리한 운동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운동한다고 말하는 순간 상대방에게 “너 헬스해? 오~”라는 대답을 듣게 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헬스 즉 피트니스는 건강한 몸이라는 뜻이 있는 만큼 일상 자체로 자연스레 스며야 하는데 저런 대답이 포함된 대화에는 아직까지 일상 속에 운동이 스며들지 못했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꼭 자연스러운 일상이 운동으로 직결되길 바라는 것이 나의 가치관이다. 건강 관리가 첫 번째 목적인 선진적인 체육 문화가 우리나라에 정착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외적인 변화는 일상 속 운동에 저절로 따라오기 마련이라는 내 철학이 모두에게 퍼지길 바란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회원님들의 긍정적인 피드백과 변화, 그때 느끼는 강사들의 뿌듯함을 봤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단적인 예를 들겠다. 30대 초반의 여성 회원님이 있는데 비교적 건강한 몸선이 유지되는 20대 때와 다르게 30대가 시작되면서 몸이 무거워지고 유지가 되지 않아 운동을 새로이 시작해보고자 올봄부터 1:1 PT를 시작하셨다.
직장이 끝난 저녁 시간에 매일 와서 운동하는 일관성은 있되, 원하는 체형 만들기와 정확한 자극점의 운동이 급선무라고 판단하여 운동을 진행했다. 3개월 만에 원하는 몸선과 근육량 유지, 체지방률 감소에 성공하였고, 바디프로필 사진 촬영까지 성공했다. 바디 프로필까지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만큼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항상 웃으면서 열심히 수업에 임하던 회원님이었고 운동에 흥미를 느껴 두 번의 연속 재등록을 하였다.
이뿐 아니라 직장이 다른 지역으로 발령 났는데도 항상 차량을 이끌고 센터에 와서 늦은 시간까지 열심히 운동하는 회원님이었다. 원하는 체형이 만들어졌는데도 결코 거기서 그치지 않고 매일 운동을 즐기는 모습에 보람을 느낌은 물론 해당 회원님을 통해 되려 긍정에너지까지도 배우게 됐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두 가지 마음가짐을 항상 유지하였다. 첫 번째는 편안한 시스템, 두 번째는 항상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다. 나도, 직원도 편안해야 한다. 그러면 이용 회원님들도 편안하고 이 편안한 분위기는 센터 내 긍정에너지를 돋구어 주는 긍정 순환 에너지가 돌고 도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게다가 편안함 속에서 직원분들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열정을 능동적으로 만들어내기 마련이다. 간혹 수동적이며 수직적인 센터 경우 PT 영업을 하게 된다. 아무리 편하게 말을 건넨다 한들 의도가 불순하면 회원님들의 편안한 심리는 불편함으로 바뀌기 마련이다. 그 어떤 업종보다도 긍정에너지가 많아야 하는 센터 내에 불편한 에너지가 있으면 모순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나는 회원님들에게 절대 PT 수업을 강요하지도 않고, 직원들에게도 절대 강요치 않는다. 신기하게도 등록률이 더 높아진다. 아마도 강요 아닌 편안함이 자아낸 결과가 아닐까 싶다.
항상 배우고자 하는 마음은 많은 이들이 말할 것이다. 눈만 돌리면 많은 동종 업계 센터들이 있다. 경쟁한다는 생각보다도 다른 센터의 시스템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기보다는 배움의 자세로 보아서 핏본만의 것으로 변형시켜 항상 발전으로 연결하려고 한다. 우리가 지금 쓰는 훌륭한 한글도 한자의 상형 원리에 영향을 받고 우리의 것으로 탄생한 만큼 우리 핏본 역시 새롭고 좋은 시스템을 위하여 항상 배우고 노력하는 자세를 유지하려 한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편안한 운동 공간이 되는 것이 목표다. 욕심을 내자면 프랜차이즈화까지 바라볼 수 있으나 편안함을 잃고 자칫 조급해질까 봐 아직은 크게 마음에 두고 있지 않다. 어떻게 보면 조그만 동네의 센터인 만큼 주민분들의 생각 속에 편안하고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센터라고 인식되어 두려움과 긴장감 대신 즐거운 마음으로 첫발을 뗄 수 있는 핏본 센터가 목표이다.
현재보다 회원님들의 수가 많아지면 또 그때의 회원님들 니즈에 맞춰서 보다 체계적이고 다양한 시스템을 찾아갈 생각이다. 이런 핏본의 노력이 선진적인 체육 문화 확립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예전과 다르게 많은 이들이 1:1 PT를 찾는다. 아무래도 웰빙 시대이기 때문인데, 우후죽순 많은 pt 트레이너 중 전문성이 있는 트레이너를 꼭 선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운동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초보 대학생 트레이너나 매너리즘에 젖은 베테랑 트레이너 등을 피하면서 잘 찾아야 하는데 재등록률을 잘 살펴보며 선정하시길 바란다.
우리는 건강을 위한 병원 선정이라든지 옷, 헤어, 피부 쇼핑에는 정말 많은 고민과 비교를 하며 선택하지 않나 골똘히 생각해봐야 한다. 내 몸이랑 직결되는 운동인 만큼, 또한 결코 적은 돈이 아닌 만큼 확실한 트레이너 선생님을 잘 골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또한, 지금 이 기사를 읽으시고 운동을 결코 어떤 과업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하나의 편한 일상이라고 인식하여 운동을 즐기시길 바란다. 난 지금 몸이 예쁘지 않고 멋지지 않다거나 다른 사람 시선이 창피하다는 생각으로 주저 말고 동네 공원 혹은 눈 돌리면 바로 눈에 보이는 운동 센터에 가보시길 바란다. 운동은 절대 타인의 시선보다는 본인의 즐거움과 본인의 건강, 행복을 위함이다. 코로나로 힘든 2년여간이었다. 운동으로 인해 긍정에너지와 행복이 모두에게 꽃 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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