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영어교육에 대한 열정은 여느 나라 못지않게 뜨겁고 치열하다. 하지만 많은 교육기관이 영어를 학문적으로만 치중해 가르치다 보니 정작 영어를 사용할 상황에서는 잘 들리지 않고 입이 떨어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현상은 거꾸로 생활영어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뒷받침해준다.
생활영어를 기르기 위해서는 영어에 자주 노출되는 것이 중요하다. 무작정 과제를 많이 하거나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이 아닌, 영어를 놀이처럼 즐기며 원서를 읽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는 것이다. 학생이 영어를 즐겁게 느끼는 순간 강요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능동적인 학습이 이뤄질 수 있다.
이에 관하여 신진주에서 클레어어학원을 운영하는 하지은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클레어어학원의 개원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영어를 전공하고 처음에는 서비스업을 꿈꾸다 아이들을 만나 일하면서 웃는 것이 좋아 학원 강사를 시작하게 됐다. 그렇게 8년간 400명이 넘는 학생들을 만나며 가르쳐왔고 특목고 진학 등 다양한 성과를 내면서 남부럽지 않는 대표강사, 부원장으로 근무했다. 성장에 있어서 보람을 느끼기도 했지만, 잘 맞지 않는 프로그램, 강압적인 과제 양 등으로 기존 학원에서 잘 정착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보며 안타까웠다.
영어를 배우러 오는 학생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해주고 싶은 마음에 ‘우리 아이 힐링 영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작은 공부방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영어에 상처받고 시작이 두려운 아이들과 성공적으로 함께 운영해왔고 6개월 만에 전반마감까지 이루게 되었다.
Q. 클레어어학원의 주 서비스와 특징을 소개해 주십시오.
A. 클레어어학원은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크게는 영어원서를 다독하는 법과 정독하는 법을 알고 깊이있게 독서하는 프로그램이며, 또한 소리영어이다. 클레어원장이 미국에 나갔을 때 영어를 하지 못했다면 전혀 경험하지 못할 것들이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클레어 어학원은 언어로써의 영어로 시작한다. 영어는 과목이 아닌 언어다. 한국에서의 교육환경에서 학습한 아이들도 자유롭게 영어를 쓰고 말하길 바랐고 정답은 영어원서와 소리영어였다. 이를 위해 클레어 어학원에서는 자유롭게 읽고 말하는 법을 알려주는 데 초점을 둔다. 일례로 원서 다독과 정독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탄탄한 커리큘럼과 함께 소리영어 프로그램으로 영어 스피킹에 성장을 한 스푼 더해 말하기, 읽기, 쓰기 과정을 완전하게 익힌다.
나아가 친구들 앞에서 영어로 말하며 자신감을 키우는 발표식 프로젝트 수업이 이뤄지며 신문 포트폴리오까지 진행한다. 다독은 수준별 책을 선정하고 1:1 코칭까지 진행하며 한층 책과 가까워지는 기회를 준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다양한 교구를 활용한 활동적인 수업으로 웃으면서 수업을 진행한다.
파닉스 수업에서는 알파벳 블록을 이용해 맞추기 게임과 영어와 친해지는 놀이를 먼저 진행하고 있으며 중학 영어는 원장이 수업을 직접 진행한다. 주로 1대4로 수업이 이뤄지며 많아도 한 수업에 6명을 넘어가지 않도록 신경 쓰고 있다. 이런 체계적인 프로그램에 영어 기술 4가지가 담겨 학습처럼 어렵게 다가가지 않는 것이 나의 교육철학이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우선 충분한 시간과 수업으로 확실한 결과물을 만드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를 위해 우리 아이에게도 가르칠 확신이 있는 커리큘럼으로 지도한다. 이와 함께 진정한 언어로써 영어를 완성하고자 항상 함께 아이와 소통하고 있다. 또한, 학생과 학원이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원장부터가 더 많이 노력하고 공부해 좋은 교육과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발전하는 원장이 되어 더 좋은 교육 공간을 만들어가려 한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제자가 몇 달 전에 찾아왔다. 그 제자를 처음 만났던 것은 약 10여 년 전 그 학생이 15살이었을 때다. 선택적 함구증이 있던 학생이었고 부모님과 학생 스스로도 꿈을 위해 간절히 외고 진학을 바랐다. 아이가 스피킹에 유독 뛰어난 것을 알게 되었고 중3 1학기 끝부터 외고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짧은 기간이었기에 정말 신경을 많이 썼던 터라 기억이 남는다.
당시 영어시험성적을 말할 것도 없이 신문기사 스크랩으로 면접 준비부터 자기소개서까지 서로가 노력했다. 전국 말하기 대통령 대회 1기에 이어서 2기 대회에 출전해 1등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결국 전교 11등으로 졸업하며 원하는 외고에 진학할 수 있었다. 제자는 성공했던 경험을 발판 삼아 김해외고에서 반장, 학생회 현재는 서울 중앙대 과탑을 한다고 한다. 25살, 15살에 만나 벌써 제자가 20대가 되어 인사를 오니 참 보람 있는 직업이라 느낀다. 이 학생처럼 반드시 학습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많은 학생에게 목표를 가지게 해주고 싶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27살 250명을 관리하는 부원장으로써 스스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공부방에서부터 내 교육철학이 있는 공간에서 전반마감으로 성장시켜갔다, 교육 세미나, 원장독서모임, 마케팅수업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도 서울에 세미나를 받으러 가는 등 소문난 워커홀릭이다. 투자 없이는 결과물도 없다는 내 철학처럼 원장도 배우고 더 좋은 시스템, 학습법을 보며 스스로를 성장시켜야한다고 믿는다. 학부모님들은 이런 모습을 보고 소통하시며 열정 있는 나를 가까이 두고 싶다고 한다. 이처럼 진심은 언제든 전달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이 지역의 영어오피니언 리더로서 학부모님들의 교육관을 넓힐 수 있는 교육설명회를 준비하여 교육관 성장에 힘쓰고자 한다. 앞으로도 지역에 다양한 소스와 교육을 소개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글로벌 시대에 맞는 훌륭한 인재를 양성해 No.1 영어 교육센터로써 자리매김 할 것이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내가 모토로 삼는 말이다. 생각만으로는 목표를 이룰 수 없다고 생각한다. 목표를 정했다면 바로 실행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 목표가 영어 회화가 됐던, 운동이 됐던, 자격증 취득이 됐던 무엇이라도 좋다. 실행하고 꾸준할 수만 있다면 분명 눈에 띄는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다. 주저 말고 실행하고 지치지 않을 수 있게 나만의 전략을 세워서 꾸준히 실행하시며 원하시는 결과를 얻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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