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사람의 삶에 주는 영향은 매우 크다. 음악을 직업으로 삼은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도 음악을 통해 힘을 얻고, 음악 속에 녹아 있는 철학을 함께 공유하며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기도 한다. 특히 악기를 연주하며 직접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마음껏 음악을 느끼며 힘을 얻을 수 있는 연주 공간은 필수 요소이다.

이와 관련하여 대구 중구에서 뮤직 포레스트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이상혁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대구 중구에 위치한 뮤직 포레스트 스튜디오의 이상혁 대표

Q. 뮤직 포레스트 스튜디오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오랜 기간 음악을 내 일로 삼아 일해 오면서 연습할 수 있는 나만의 작업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2년 전 코로나 19로 인하여 대학교 연습실 이용도 제한되던 그때 많은 음악 전공자가 연습할 공간을 찾아다니는 모습을 보며 연주자들이 마음 편히 연습하고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며 지금의 스튜디오를 설립하게 되었다.

Q. 뮤직 포레스트 스튜디오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뮤직 포레스트 스튜디오는 음악 작업(연주, 작곡)을 비롯한 미술, 미디어 콘텐츠 제작자(크리에이터), 개인 사무실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하며 프라이빗한 장소를 대여하는 것이 주요 사업이다. 단순 연습실 대여뿐만 아니라 스튜디오에서 운영하는 전문 연주 공연팀이 공연을 통해 지역 문화 예술 사업에 활동을 하는 것과 음악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색소폰을 전공한 스튜디오 대표를 통하여 취미, 예중, 예고, 대학입시, 군입대, 색소폰 강사 자격증 과정 등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색소폰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고 1:1 맞춤형 레슨을 통해 더욱 확실한 실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색소폰의 취미를 가진 분들은 대부분 연령층이 높다고 일반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요즘 취미로 색소폰을 배우려고 하는 젊은 층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SNS를 뜨겁게 달궜던 동영상이 있는데 Dance Monkey라는 음악을 멋지게 색소폰으로 연주하는 영상이 바로 그것이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플랫폼에서 약 1억 뷰 이상을 돌파하며 젊은 층에게도 색소폰이 매력적인 악기라는 것을 증명하였다.

이렇게 다양한 연령층에서 취미 레슨 문의가 들어오면 연주를 할 수 있는 기초적인 화성학과

올바른 연주 기법을 잊지 않고 이해하며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가르친다.

취미와는 별도로 예술중학교, 고등학교, 대학진학, 군악대 입대를 목표로 하고자 하는 수강생 분들에게는 각 특성에 맞는 눈높이 교육을 중시한다.

모든 커리큘럼은 1:1로 진행되며 학습 과정에 있어 수강생 개개인의 능력치를 최대로 발휘할 수 있게 진행된다.

Q. 뮤직 포레스트 스튜디오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모든 자재를 방음을 위한 소재를 사용하여 작업 환경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스튜디오 모든 이용자가 작업 후 편하게 쉴 수 있는 공용 공간을 만들어 작업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으며, 인테리어 역시 기존 스튜디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아름다운 디자인을 만들어 내었다.

▲ 뮤직 포레스트 스튜디오의 내부 전경

Q. 뮤직 포레스트 스튜디오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음악 스튜디오 사업 아이템은 최근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음악을 전공한 사람, 또는 전공하지 않은 사람 등 많은 분이 음악 스튜디오 사업에 뛰어드는 추세이다.

이처럼 유사 업종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스튜디오를 운영함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소비자와 관리자의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소비자의 입장이라면`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은 스튜디오 관리자의 역할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스튜디오를 운영하기에 앞서 연주자로서, 후학을 양성하는 음악가로서 기억에 남는 사례로 음악을 통해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었다는 것이다. 군악대에서 간부로 복무하던 시절 인도네시아로부터 독립한 한 작은 나라에서는 먼 타지 한국으로 와 자신들 나라의 국가를 연주하고 싶어 했던 군인들이 있었다. 짧은 가르침이었지만, 자신들의 나라로 돌아가 군악대를 창설했고, 어설프지만 국가를 연주하는 것을 보고 기쁨을 감출 수가 없었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직접 사업장을 운영하는 대표들이 줄어들며 24시간 운영하는 무인 시스템 점포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 음악 연습실 또한 무인 시스템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유선 및 원격 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는데, 신경을 쓰게 되었다.

창업을 시작하기 이전 여러 음악 연습실을 다녀 보며 연습하기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또한 연주자들이 원하는 편의는 무엇인지 생각을 자연스레 많이 하게 되었다.

각 방에는 도난이 이루어질 것을 미연의 방지하기 위해 디지털 도어락이 갖추어져 있으며 바닥 난방 시스템, 벽걸이 에어컨, RAN 포트, 공기 순환 장치 복도에는 사각지대 없는 CCTV, 공용 편의 시설까지 갖추며 단순 음악 연습실이 아닌 프리미엄 연습실로 거듭날 수 있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무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프리미엄 음악 연습실은 관리자의 운영이 편리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무인으로 운영됨에 따라 쉬운 운영 또는 두 가지의 직업을 가질 수 있는 획기적인 사업 아이템으로 창업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앞으로 사업이 확장된다면 문화 예술 발전에 작지만 보탬이 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바람이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바쁜 현대인의 반복되는 삶 속에 취미 생활은 단비 같은 존재이다. 특히나 음악은 상처 난 마음과 힘들어하는 영혼을 위로해 주고, 신체의 리듬을 안정적으로 만들어 주는데 커다란 효과가 있다고 한다.

미디어와 항상 마주하는 시대, 자극적인 것을 쫓기보다는 나의 몸과 마음을 달래 줄 수 있는 음악을 취미로 두는 것은 어떠할지 추천해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