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셀라심리언어발달센터’ 김은정 원장 “초심을 지키며 존중하는 마음으로 참된 ‘상처의 치료자’가 될 것”인간의 심리는 여전히 다양한 연구가 필요한 분야다. 심리학은 옳고 그름의 경계가 다른 학문에 비해 뚜렷하지 않은 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잘못된 감정’, 즉 개선과 교정이 필요한 감정 상태에 대해서는 명확한 경계선이 있다, 특히 아동·청소년의 경우는 자주 노출되는 환경에 따라 언어, 인지, 정서 전반에 따른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 성인들 역시, 어렸을 적에는 나타나지 않았던 문제가 사회생활을 거치며 사회부적응 현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심리적 문제뿐만 아니라 특히 아동의 경우, 언어 영역에 있어 단순히 느리고 빠른 발달의 차이를 넘어, 두드러지게 비정상적이거나 충동적, 지연적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행동을 단순히 방치할 경우 발달 장애뿐만 아니라 심리적 위축감과 잘못된 감정을 가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와 관련해 대구에 위치한 셀라심리언어발달센터의 김은정 센터장을 만나 개인의 심리 및 언어 발달과 관련된 문제와 해결책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셀라심리언어발달센터의 설립 취지가 어떻게 되는가?
A. 인간은 누구나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으며, 사람들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를 지닌다. 그러나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여러 상황들로 인해 힘들고 어려운 일을 겪기 마련이다. 셀라심리언어발달센터는 이렇게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다양한 치료적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Q. 셀라심리언어발달센터의 주요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해준다면
A. 치료 프로그램은 크게 심리치료와 언어치료, 인지학습치료, RT치료, 사회성훈련 및 그룹치료, 청소년/성인 상담으로 나뉜다. 우선, 심리치료는 내담자들의 심리사회적 어려움을 방지하거나 해결하고 최적의 성장 및 발달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 과정에서 심리치료사들은 놀이, 미술, 음악, 모래, 게임 등 다양한 매체의 치료적 힘을 이용하여 대인관계 과정의 확립과 내담자의 일상 적응을 돕는다.
언어치료는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또래 아이들보다 언어를 이해하고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에게 스스로 올바른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인지학습치료의 경우, 대상자의 인지적 수준과 특성에 맞는 개별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 인지능력 및 학업성취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사회성훈련 및 그룹치료는 말 그대로 혼자가 아닌 다른 아동들과 함께 받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사회적 관계에 즐거움을 느끼고 경험할 수 있게 목적을 두고 있으며 사화적응에 필요한 사회성 기술을 습득하도록 도움을 준다.
청소년/성인 상담에서는 개인적 문제뿐만 아니라 대인관계, 직장, 학교, 가정과 같은 사회적 문제 등 다양한 원인에 대한 심리치료를 진행한다. 특정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 심리 문제부터 만성적으로 고통 받고 있는 정서적, 행동적, 성격적 문제 및 심각한 부적응 등을 다룬다.
Q. RT치료가 다소 생소하다.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면
A. RT(Responsive Teaching)치료는 아동을 양육하는 부모나 치료사가 일상생활에서 아동과 상호작용하는 능력을 최대화하도록 도움으로써 아동의 발달과 안정을 도모하고 증진시키기 위한 치료에 해당한다. 본 치료에서는 '치료사-아동 상호작용 모델링'과 '부모-아동 상호작용코칭'으로 아동의 인지, 언어, 사회정서 발달에 적합한 가정 및 일상생활에서의 상호작용 기술을 실제적으로 교수한다. 이로써 막연한 육아 스트레스를 덜어내고, 행복하고 유능한 양육자가 될 수 있게 돕는 과정이 나타난다.
Q. 치료에 따른 기대효과와 치료 목표는 어떻게 되는가?
A. 심리치료를 통하여 내담자들의 심리사회적 어려움을 방지·해결하고 최적의 성장 및 발달을 돕는 데 기대효과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서 본 센터에서는 놀이, 미술, 음악, 모래, 게임 등 다양한 매체의 치료적 힘을 이용하여 대인관계 과정의 확립을 도와주며 일상생활의 적응을 높이는 데 치료 목표를 둔다.
Q. 셀라심리언어발달센터만의 특징이 있다면 무엇인가
A. 우리는 '남을 돕기 위해 존재한다.'는 센터의 핵심 가치를 공유한다.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이 같다면 좋은 가족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본 센터의 선생님들은 임상경력에서부터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현장에 오래 있으면서, 특히 약 9년간을 장애 전담의 일선에 서 있다 보니, 심리·언어·인지 파트의 경우 치료사의 성품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센터의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존중하는 선생님들이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은 큰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Q. 셀라심리언어발달센터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가치관은 무엇인가
A. 낙심하는 상황 속에서도 희망과 기쁨을 찾으며, 기대와 감사함으로 채워갈 수 있게 돕는 데에 있다. 성경에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구절처럼, 치료와 운영을 할 때에 많은 지식을 가지고 우리에게 찾아오는 내담자들을 사랑으로 대하려 노력한다. 그렇게 했을 때 내담자에게 긍정적인 변화와 삶의 질이 높아지는 모습을 직접 보았기 때문이다.
Q. 셀라심리언어발달센터를 운영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
A. 본 센터에서 치료를 받은 내담자들이 변화를 보이고, 가족들이 함께 희망을 갖고 협력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예를 들어 학교를 가기 싫어하던 아이들이 즐겁게 학교를 가고, 친구들과 관계 맺기를 힘들어하던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놀며, 표현하지 못하던 아이들이 표현할 때 가장 뿌듯하다. 또한, 내담자 본인뿐 아니라, 근심과 걱정이 가득했던 부모님들께서 아이들의 변화를 보며 함께 기뻐하고 기대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음에 감사하고 그 순간순간 이 일을 하고 있음에 감사하다.
Q. 현재의 사업장과 프로그램을 만들고 유지할 수 있었던 노하우는 무엇인가
A. 17년이란 시간동안 현장에서 몸담으며 다양한 임상 경험을 쌓은 것이 노하우가 된 것 같다. 그 과정 속에서 내담자들의 작은 비언어적인 표현에도 그들의 욕구와 감정을 민감하게 파악하고, 적절한 반응을 통한 치료적 개입을 통하여 효과를 높이는 법을 배웠다. 또한, 개인적인 삶 가운데 경험했던 많은 고난과 아픔 역시 스스로를 단련시키는 토대가 되었으며, 나아가 내담자들의 아픔과 상처를 공감하고 위로하며 함께 아파할 수 있는 자세를 길러주었다.
Q. 센터 운영 목표에 대해 이야기해준다면
A. 센터를 운영한 지 아직 1년이 채 되지 않아 부족한 점이 많다. 그러나 앞으로 한 해, 한 해를 보내며 지금의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목표다. 이로써 내담자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상처를 보듬어내는 센터로 거듭나고 싶다. 그런 과정에 있어 자신을 비우고 헌신하는 선생님들과 함께한다는 것은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분들이 상담을 오더라도 진실한 마음을 가지고 상처를 치료해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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