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게 정리된 손톱은 보는 이의 기분을 좋아지게 한다. 마음이 우울하거나 힘들 때 기분 전환으로 네일 관리는 만족스러운 관리이다. 손끝과 발끝에서 오는 단정함이 사람의 마음을 안정되게 하고, 지친 하루의 위로가 되기도 하며 손톱을 관리하는 일은 많은 사람의 취미생활이자 자기 관리로 자리를 잡고 있다.
손톱이나 발톱을 관리 받고 싶은 사람들의 욕구가 다양하기에, 네일 관리의 방법 또한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 네일아트라는 말을 들으면 화려한 디자인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 각자가 원하는 디자인과 쉐입이 다른 만큼 때로는 화려한 아트를, 또 때로는 큐티클을 제거하며 단정한 손톱의 결과를 보이는 네일아트는 계속해서 사랑받는 자기 관리 중 하나이다.
이와 관련하여 부산 수영구에서 디어네일을 운영하는 정다은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디어네일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네일샵이란 고객님들의 손발톱 관리 및 위생 상태, 또 미용 상의 상태 개선을 이끄는 장소이다. 나아가 '네일아트'라는 단어에 걸맞게 손톱 위에 미적인 감각을 담아 개인의 개성을 표현하는 공간이라 생각한다.
나는 예전부터 네일아트에 관심도 많았고, 꾸미는 것도 좋아했다. 미적 감각과 손재주가 있어 네일을 해 보라는 말도 많이 들었다. 네일아트와 굉장히 가깝게 맞닿아 있었던 셈이다. 다른 쪽의 전문직을 하다 잠시 일을 그만두고 쉬는 도중에 우연한 기회가 생겨 면허를 취득하였다. 직원으로 일을 시작하다가 한계를 느끼게 되었고, 마침내 나만의 느낌이 담긴 아트를 하고 싶어 디어네일을 열고 나만의 네일아트를 보여드리게 되었다.
Q. 디어네일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샵의 접근성이 좋다 보니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분들이 오시는 편이지만, 주 고객층은 20대에서 30대 초중반 분들이시다.
서비스나 영업직에 종사하는 남성분들은 손톱의 지저분한 큐티클이나 딱딱한 굳은살을 주기적으로 관리 받으러 오시고, 여성분들은 위생상, 미용 상의 손발톱 관리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젤 아트를 위주로 하고 가신다.
Q. 디어네일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손님들이 가장 많이 말씀하시는 게 네일아트 디자인이 예쁘다고들 하신다. 엄청나게 화려하다거나 눈에 띄게 특색이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현재 유행하는 디자인을 차용하면서도 우리 샵의 고유의 분위기를 담아 디자인한다. 과하지 않으면서도 잔잔하게 화려하다.
그 덕에 멀어서 못가지만 응원한다고 메시지도 받았고, 타 지역에서 예약하고 한 달에 한 번씩 오시는 분도 많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렇다고 디자인에만 신경 쓰는 건 아니고 관리 또한 꼼꼼하게 들어간다. 최대한 손톱에 손상이 덜 가는 제품과 방법으로 관리하며, 충분한 상담을 통해 고객님들의 손쓰는 빈도나 손톱 컨디션을 고려하여 맞춤 제품을 사용해 관리에 들어간다. 한 번 받아 보시면 차이점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디어네일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항상 고객의 만족이 1순위이다. 지불한 비용 이상의 만족감을 얻고 가시길 바라는 마음이다. 네일 관리에 쓰이는 비용이 적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한 번 하게 되면 최소 3주는 매일 보게 되는 부분이다 보니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쓴 비용이 아깝지 않게 유지력은 기본이고 만족할 만한 퀄리티의 관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는 것 또한 중점으로 두고 있다. 새로운 재료나 아트가 나올 경우 먼저 사서 해보고 내 것으로 만들어 익히는 편이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지금까지는 매 순간이 보람차다. 후기 메시지나 네일 인증샷과 더불어 매달 찾아 주시는 것도 감사하다. 관리 내내 큰 말씀이 없으시다가 끝날 때쯤 네일샵 유목민이었는데 드디어 정착샵을 찾은 것 같다고 하실 때도 정말 기쁘다. 우리 샵에서 그만큼의 만족감을 느끼셨다는 이야기니까 더욱더 기쁜 것 같다.
오픈한 지 얼마 안 됐을 무렵 오신 분이 기억난다. 관리 내내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계속 보시기에 이것저것 알려드리며 관리를 마무리했다. 끝나고 "네일 처음인데 너무 맘에 들어요, 왜 하는지 알 것 같아요."라고 말씀하시곤 그 후 1년 넘게 꾸준히 오시는 단골이 되셨다.
올 때마다 친구처럼, 친한 언니처럼 즐겁게 수다를 떨고 관리를 받은 뒤 가실 땐 꼭 "다음 달에 봬요~ 언니!"하고 가시는데 정말 보람차고 덕분에 힐링 되는 느낌을 크게 받는다.
아직 샵을 운영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아서 여러모로 햇병아리라 생각하고 있다. 지금까지 여러 고객님을 만났지만, 응원이 되는 한마디, 한마디가 전부 기억나고 큰 원동력이 된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직원으로 일하면서 다양한 케이스와 손님들을 만나 관리를 하며 쌓인 데이터가 큰 힘이 되었다. 대중적으로 선호하는 컬러나 분위기, 쉐입 등을 계절마다 발 빠르게 파악하고 오시는 분들의 성향을 파악해 제시해 드리면 다들 만족하신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당장은 팔로워 3,000명 넘기다. 소박하다. 작은 목표를 이룰 때마다 더 큰 목표를 세우는 편이다. 그래도 언젠가는 1인 샵이 아닌 직원을 두고 지역에서 인정받는 토탈 뷰티샵을 운영하며 더 많은 고객을 모시고 싶다. 그 지역의 유명 샵하면 알 수 있을 정도로 키우는 게 목표다. 샵의 색을 잃지 않으면서 유행을 담아 매달 아트를 선보이는 것은 꽤 힘들다. 꾸준히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있는 한 오랫동안 샵을 지속하고 싶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요새는 여러 가지의 방면으로 젤네일 자체에 대한 접근성도 높아지고 혼자 쉽게 할 수 있게 되었지만, 셀프로 젤네일을 하시거나 간편 젤네일 제품 등을 사용하고, 도리어 손상이 심하게 되어 다시 샵에 관리하러 오시는 분들을 많이 봤다.
혼자 관리하는 것은 실제 샵에 오셔서 받는 것과는 다방면의 스킬과 서비스 면에서 다르다. 부담 없이 오셔서 기본 네일 관리라도 경험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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