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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틔움통합발달센터 용인점 김선길 대표, “발달장애인도 꿈꿀 수 있는 미래를 만드는 곳”

한국강소기업뉴스 | 기사입력 2022/11/29 [10:17]

용인시 틔움통합발달센터 용인점 김선길 대표, “발달장애인도 꿈꿀 수 있는 미래를 만드는 곳”

한국강소기업뉴스 | 입력 : 2022/11/29 [10:17]

최근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가 전파를 타면서 크게 흥행했다드라마 속 주인공은 발달장애라는 어려움에도 오히려 일반인이 생각해내지 못하는 관점을 통해 문제 상황을 해결하는 면모를 보인다이때 주인공이 타고난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었던 데는 전문기관과 주변 사람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오늘날 한국사회에는 드라마 주인공과 같은 발달장애를 겪는 사람이 25만 명 이상 거주하고 있다이들 가운데 20%에 달하는 사람은 의사소통이나 일상생활에 도움이 필요하다이들이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외출하거나 전화를 받고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이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시설과 환경이 갖춰져야 한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하여 경기도 용인시에서 틔움통합발달센터 용인점을 운영하는 김선길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용인시에 위치한 틔움통합발달센터 용인점의 김선길 대표



 

Q. 틔움통합발달센터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발달장애 아이들이 오랫동안 다닐 수 있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영아유아기의 친구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함께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을 구성하고자 했다.

 

 

Q. 틔움통합발달센터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틔움은 발달상의 문제가 있는 모든 대상을 고객으로 생각하고 접근한다우리 기관에 오는 대부분의 대상자는 기본적인 생활을 비롯한 학업사회적 관계 등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틔움은 이런 대상자들이 더 나은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맞춤형 수업을 준비해 진행하고 있다기존의 특수교육 및 상담을 기반으로 하여 대상자별 필요 기능 및 니즈를 파악하고 녹여내고자 한다.

 

 

Q. 틔움통합발달센터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세상이 변하고 있다더 이상 발달장애인이 그들만의 세상에 있는 것이라 아니라 함께하는 더 넓은 세상으로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그런 의미로 틔움은 일반 체육 시설 연계 프로그램과 월 1회 외부 활동 프로그램인 틔움과 함께하기’, 방학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주로 틔움 주변 시설들을 이용하고 있다.

 

 

▲ 틔움통합발달센터 용인점의 내부 전경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함께하기다나는 우리 센터에 노는 모든 이들이 함께하기를 원한다같이 운동도 하고공부도 하고소풍도 가는 이러한 것들을 단순히 원하거나 바라는 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 되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그렇기에 틔움과 함께하기’ 라는 일반 체육 시설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하는 것이다사실 앞서 말한 프로그램들은 우리에게도 생소한 프로그램들이다 보니 실제 운영하는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다그런데도 지속하는 이유는 우리의 시도가 다른 이들에게 용기와 기쁨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중학교 때 만난 발달장애 학생이 이제 성인이 되었고내가 발달장애 공부를 시작하는 단계에서 만난 친구가 이제 30대 중반이 되었다나와 함께 시간을 공유한 모든 대상자분이 소중하며아직도 그분들과 수업하고 땀을 흘릴 수 있다는 것에 행복을 느낀다당장 내일 수업은 목표를 위해 달려가겠지만그 대상자의 처음 모습과 지금의 모습은 너무 많이 발전되어 있어서 지금보다 내일을 기대하게 만드는 설렘이 있다.

 

 

▲ 오랫동안 다닐 수 있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오랜 시간 경험을 통해 내가 만들고 싶은 공간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그 과정에서 나는 부모님이 함께 참여하는 수업을 5년간 진행했고아직도 부모님과 함께 하는 수업을 하고 있다그렇기에 발달장애인들에게 필요한 서비스와 욕구에 대해서 조금 더 빠르게 소통할 수 있다그런 소통을 기반으로 그들에게 필요한 프로그램과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우리 센터를 이용하는 모든 사람이 꿈을 꿀 수 있고그 꿈을 이루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에 있는 시설들과 다양한 활동을 경험해야 한다센터에서만 하는 수업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발달장애인 한 사람 한 사람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그 해결방법을 모든 사람에게 확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장애가 있다는 것이 틀린 것은 아니다우리가 조금 다른 것뿐이다다른 장애와 달리 발달장애는 장애를 이해하는 것보다 조금 더 깊이 있는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다길에서 우연히 만난 발달장애인이 나의 휴식을 방해할 수 있고나의 평온한 일상에서 독특함을 선물해 줄 수도 있다당황스럽고 불쾌할 수 있지만한번 웃어주고 이해를 해주는 것도 독자분들의 삶을 살아가는데 큰 보람과 뿌듯함이 될 것이다점점 세상과 소통하고 사회 속에서 살아가길 바라는 발달장애인분들을 밀어내지 말아 주시고조금 다름을 이해해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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