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모습을 쉽게 찍을 수 있으며 남기고 싶은 순간을 자유롭게 기록한다. 또 평소와는 색다르게 스티커 사진을 찍거나 셀프 사진 스튜디오에 방문하여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추억을 사진에 담아 인화하는 문화가 새로운 문화로 정착되었다. 사람들에게 사진을 찍는 일이 마치 놀이와 같이 즐거운 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개성을 강하게 드러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사진을 찍는 공간은 없어서는 안 될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부산 서구에서 쏘왓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이선우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쏘왓스튜디오 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처음 쏘왓스튜디오를 창업할 때 사진을 찍는 행위는 손님들에게 ‘놀이’의 행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우리 매장을 통해 그들의 찰나의 순간을 기록하는 문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현시대의 사진에 대한 소비자들의 개념은 많이 변화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트렌드는 작가가 직접 촬영해 주는 고전적인 사진에서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고 촬영할 수 있는 하나의 문화적 트렌드로 사진을 받아들이고 있다.
쏘왓스튜디오는 그런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Q. 쏘왓스튜디오의 주요 촬영 분야와 대표적인 포트폴리오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쏘왓스튜디오는 손님들의 본연의 모습을 잘 드러날 수 있게끔 셀프 사진에 중점을 맞추고 있다. 추가로 손님 분들의 필요에 따라 가족사진과 프로필 촬영에 대한 인물 사진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작업으로는 2020년부터 부산시 소속 사진작가로 BIFF 부산 국제영화제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벡스코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박람회와 EXPO 등의 행사 촬영도 진행하고 있다.
Q. 쏘왓스튜디오 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쏘왓스튜디오만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우리 매장을 통해 손님이 스스로 자신의 추억을 만들어 간다는 점에 있다. 다른 셀프 스튜디오와는 다르게 카페를 같이 운영하며 공간 자체가 하나의 놀며 편히 휴식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을 찍어내는 공장이 아니라 놀이 공간으로써 넉넉한 촬영 시간과 디테일한 1대1보정 또한 우리 매장의 큰 장점으로 볼 수 있다.
Q. 쏘왓스튜디오에서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첫 번째, 소비를 ‘놀이’로써 승화하고자 한다. 스튜디오에서 사진과 영상을 찍는다는 것은 수용자들에게 소비라기보다는 하나의 ‘놀이’로써 작용할 수 있다. 특히 본 프로젝트와 같은 셀프 스튜디오에서는 소비자 자신만의 공간에서 카메라로 촬영한다는 놀이의 행태를 취한다. 이러한 놀이는 결국 ‘가치 소비’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소비 자체에 집착이 아닌 스스로의 취향에 따라서 소비를 한다는 것이다. 취향이란, 개인의 선호 및 감각뿐 아니라 이념, 철학, 가치관까지 포함하는 넓은 개념이다. 이러한 취향을 통한 소비는 결국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는 소비로 이어질 것이다.
두 번째, 정리되지 않은 것들에 대해 집착하지 않는다. 집 안 물건들, 가구들 등 무언가를 정리를 한다는 것은 보이는 부분을 깨끗하게 치우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도 완벽한 것이 정리이다. 하지만, 정리된 것들만 가치를 가지는 것이 아니다. 즉, 외면적으로 깔끔하고 정돈된 모습들이 겉으로는 아름다워 보일 수 있으나 스튜디오라는 공간 안에서만큼은 이를 추구하지 않고자 한다. 소비자들이 사회에서 살아가면서 보여주려고 하는 외면적 아름다움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공간에서 자유로운 모습을 사진 안에 담아내고자 한다.
세 번째, 나로부터 시작되는 소통이다. 소통의 출발점은 자신을 알아 가는 것에서 시작한다. 어떤 의미의 소통을 하는 것이 문제이다. 수준에 따라 소통을 분류할 수 있는데, 그저 자신의 본능과 욕망을 충족하기 위한 낮은 수준의 소통과 객관적 진리를 탐구하기 위한 소통이 있다. 또한, 진정한 자신의 모습인 높은 수준의 소통도 존재한다. 낮은 수준의 소통은 그 수가 아무리 많다 하더라도 사람들 사이에서 진정한 관계를 형성시킬 수 없다. 우리는 스스로가 누구인 가를 깨달을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소통을 만들어 가려 한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고등학생인 손님이 90살 즈음 되신 할머니의 손을 잡고 매장을 찾아오신 적이 있다. 손자의 손을 잡고 우리 매장 문으로 들어오시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할 정도로 기억에 남는 손님분들이시다. 손자분께서 할머님이 평생 사진관에서 찍은 사진이 없다고 하시며 두 분께서 웃으시며 셀프 촬영을 진행하시는 데 두 분이 정말 많이 웃으시던 순간이 기억이 남는다. 세대를 아우르며 각자의 순간을 기록한다는 것에 내 직업의 보람을 많이 느꼈던 순간이었다.
Q. 평소 취미생활이나 문화, 예술 활동은 어떻게 하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A. 사진과 영상은 내 전공이자 직업이자 취미이다. 누군가의 순간을 한 장으로 기록하는 것에 큰 매력을 느껴서 지금의 창업까지 오게 되었다.
Q. 현재의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나는 대학교 3학년을 재학하면서 창업을 하게 되었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창업을 시작해서 다양하고 젊은 감각을 펼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 실행력을 바탕으로 매장을 오픈하면서 매장의 다양한 수익 모델을 만들어 내려고 노력했다. 내 가장 큰 노하우는 바로 실행력이라고 생각한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현재는 포토 부스 창업 아이템을 준비 중에 있다. 기존의 포토 사업 아이템들을 보완한 새로운 포토 부스 아이템으로 창업 영역을 점차 넓혀 나가고자 한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자신감이 바탕이 된 실행력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내 원동력도 바로 내 실행력이다. 독자분들께서도 자신을 믿고 이를 실천해 나가시면 어떠한 역경도 헤쳐나가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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