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찾게 되는 원인은 대부분 스트레스일 것이다. 두피건강도 마찬가지이다. 갑자기 모발이 얇아지거나 빠질 때, 두피가 건조해지거나 짓무를 때, 그 원인을 스트레스에서 찾는 사람이 많다. 아무리 피하려 해도 완전히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만성적인 두피문제를 방치하는 것은 좋지 못한 선택이다.
아무리 시간과 돈을 들여 헤어스타일을 가꾼다고 하여도 두피건강이 좋지 못하다면 제값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헤어샵을 선택할 때 단순히 기술적인 부분만이 아닌, 두피 문제를 진단해주고 예방, 관리해주는 토탈서비스가 가능한지를 따져봐야 할 필요가 있다.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전문가만이 스트레스가 아닌 진짜 원인을 찾아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하남 망월동, 헤어연의 이주연 대표를 만나 현재의 방향과 앞으로의 목표를 들어보았다.
Q. 헤어연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단순히 머리 손질만 하는 헤어샵이 아닌 두피, 건강을 같이 관리할 수 있는 토탈샵을 만들고 싶었다. 두피 관련 공부를 하다 보니 몸의 건강을 같이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이어테라피를 함께 적용하였고, 헤어 & 두피 &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전문샵을 만들기 위해 시작했다.
Q. 헤어연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소개해준다면
A. 헤어 펌이나 컬러 시술시 두피케어가 함께 제공되는 있는 세트가 있다. 컷을 할 때에도 이어테라피를 함께 받을 수 있다. 펌이나 컬러 시술 후 모발이 얇아지거나 트러블이 아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그래서 두피케어와 함께 시술해보니 만족도가 높아 재방문률이 올라갔다. 헤어 디자인만 하는 공간이 아닌, 두피 건강과 몸 건강, 이어테라피를 같이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고객들의 건강을 생각해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탈모, 트러블 진정을 위한 두피케어용 천연 샴푸를 사용하고 있다. 고가의 제품이지만 성분을 알고 나니 아무 샴푸나 사용할 수 없었다. 사용할 제품을 고를 때는 모든 성분을 보고 골라야 한다. 수많은 제품을 사용해봤지만 두피건강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제품들이 많았고 그 이유를 알기 위해 성분 공부를 하고 알게 되었다.
원인은 첫 번째로 화학 성분이고, 두 번째는 들어간 함량 때문이었다. 다른 곳과 차별점을 두기 위해 화학성분이 없고 효과가 좋은 제품들만 사용하고 있고, 두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가정에서 사용하는 제품들의 성분도 분석해 본인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어테라피’는 귀만 보고 그 사람의 건강 상태와 체질을 파악할 수 있고, 경혈을 자극해 자율 신경을 안정시키고 오장육부의 균형을 이뤄 면역체계를 강화시키는 자연치유요법이다. 귀는 인체의 축소판으로 모든 장기가 들어 있고, 우리 몸에 이상이 생기면 귀의 특정 부분에 반응이 있기 때문에 함께 취급하고 있다.
Q. 헤어연만의 특징을 이야기해준다면
A. 한 곳에서 헤어 디자인을 변경하며, 두피관리, 건강관리를 동시에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테라피를 적용해 건강 상태를 진단할 수 있고, 모발 검사를 통해 몸 안의 미네랄이나 중금속 상태를 알 수 있으며, 거기에 맞는 영양제까지 처방받을 수 있다. 직접 두피관리 전문점을 다녀보면 스트레스 등 뻔한 상담을 해주는 곳이 많았다. 제대로 하고 싶다는 생각에 전문적인 공부를 거쳐 고객들의 두피건강이 악화된 원인과 관리방법을 알려줄 수 있게 되었다. 지금도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Q. 헤어연 운영에 있어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A. 고객 중에 두피에 심한 트러블이 있는 분이 있었다. 그동안 다른 센터나 병원을 안 갔던 이유가 어차피 스트레스라고 해서 안 갔다고 한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스트레스는 원인이 맞다. 하지만 그전에 1차적인 요인들이 있다. 그것을 설명할 수 있는지에 따라 고객의 신뢰를 얻고, 관리 후 상태를 더 좋아질 수 있게 만든다. 단순히 트러블의 원인이 스트레스이니 스트레스를 받지 말라는 말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두피의 열이나 고객의 생활 습관, 피부 두께, 질병 등의 60개가 넘는 두피 트러블, 탈모의 원인을 설명하고 관리해주는 것이 진정한 도움이라고 생각한다. 무책임하게 회피하지 않고 원인을 찾고 해결방안을 제시해 고객의 상태가 호전되었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최고의 노하우는 모방이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잘하는 사람들을 보며 모방해 열심히 따라 하다 보면 어느새 내 것이 된다고 생각한다. 잘하는 사람을 따라하는 것이 제일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얼마전에 책을 읽었다. 스타벅스 CEO 하워드 슐츠의 책에서, “커피를 파는 것이 아닌 공간과 문화, 경험을 판다.”는 말이 인상 깊었다. 헤어연도 단순한 헤어 디자인만이 아닌 두피, 건강을 같이 관리받으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언젠가 스스로 현재에 안주하고 있다는 생각과 뒤처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도 뭔가 변화를 주고 싶었고 성장을 하고 싶었다. 그때 하고 싶은 것은 기회가 있을 때 해야겠다, 후회 없이 살아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일을 시작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변하는 것도 없고, 지나고 나면 내가 할 수 있을지 기회가 있을지 의문이 생기게 된다. 무언가 하고 싶을 때는 일단 시작하라고 말하고 싶다. 그런 에너지는 언제든지 나오는 것이 아니다. 나도 그런 마음에 시작했고 조금 힘들 때도 있지만, 언제나 그 상황들도 행복하다고 느낀다. 어쨌든 스스로 하고 싶은 걸 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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