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갈비는 1950년대 한 선술집에서 부족한 돼지갈비를 대체하기 위해 닭을 토막 내어 굽기 시작한 것을 시작으로 이제는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어엿한 메뉴로 자리 잡았다. 그동안 닭갈비라고 하면 대부분 철판에 각종 야채와 닭고기를 넣어 볶아서 만든 음식을 떠올렸다면 이제는 고추장, 간장, 소금 등 입맛에 따라 적절하게 닭고기를 구워서 만드는 닭갈비가 인기다.

특히 이렇게 숯불에 구워서 만드는 닭갈비는 닭갈비 자체에 은은하게 불향이 배어있어 닭고기 그 자체의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경우 양념으로 고기 맛을 가리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레 신선한 재료가 중요해진다. 얼마나 신선한 고기를 사용해 잡내를 제거했는지에 따라 완성도가 달라지는 음식인 셈이다.

이에 관하여 하남시에서 하남숯불닭갈비를 운영하는 유동희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하남시에 위치한 하남숯불닭갈비

Q. 하남숯불닭갈비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한국에서 가장 유명하고 맛있는 닭집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좋은 닭을 쓰기위해 직접 양계장도 다녀보면서 고르게 된 강원도 인제산 닭, 추운 지방일수록 향이 좋은 국내 일품 강원도 참숯을 사용했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좋은 식자재와 재료들로 판매하고. 닭에 관한 메뉴들을 늘려 닭 전문점이 되려고 합니다.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판매, 배달까지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하남숯불닭갈비를 더 많은 사람들이 맛보실 수 있도록 노력 중입니다.

Q. 하남숯불닭갈비에서 판매하는 서비스(메뉴)와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하남숯불 닭갈비는 야채와 매운 양념을 함께 볶아먹지 않고, 강원도 인제산 숯불에 구워먹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양한 약재를 우려낸 수제 간장소스를 이용해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간장 닭갈비와 국내산 청양 고춧가루를 넣어 건강하게 매콤한 고추장 닭갈비, 10가지 허브소금 사용해 닭갈비 본연의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소금 닭갈비가 핵심 메뉴입니다.

하남닭의 노하우가 담긴 간장으로 맛을 낸 간장숯불닭갈비는 담백한 맛으로 인기입니다. 닭은 다른 고기에 비해 염도를 맞추기 까다로워서 일반 간장으로는 간을 맞추기 어렵지만, 하남닭의 주인장은 맛의 비법을 찾기 위해 수많은 연구를 거듭했고, 적당히 간이 배었으며 닭 냄새까지 잡은 간장숯불닭갈비를 개발했습니다.

소금숯불닭갈비는 신선한 닭고기에 소금과 비법 양념이 올라간 메뉴입니다. 소금숯불닭갈비는 잘 달궈진 석쇠에 닭고기를 얹고, 껍질이 바삭하게 익을 때까지 굽습니다. 이때 껍질이 석쇠에 달라붙지 않도록 닭고기를 계속 들었다 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껍질이 먹기 좋게 익으면 한번만 뒤집어서 굽고 이렇게 구워진 소금숯불닭갈비의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습니다.

고추장숯불닭갈비는 다른 닭갈비 가게보다 매콤한 맛을 한층 높여 매니아층이 두텁습니다. 속살까지 매운 양념이 깊게 밴 고추장숯불닭갈비는 시원한 막국수와 궁합이 좋습니다. 하남닭의 별미인 더덕구이 또한 매운 맛이 일품이고 더덕향을 은은하게 맡을 수 있어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신메뉴로 나온 불닭발이 인기입니다. 닭갈비를 먹고 약간 느끼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의 입가심을 위해 출시한 메뉴입니다. 무뼈라서 따로 귀찮게 뼈를 거를 필요도 없고 특별한 비법 양념으로 맛있게 매운맛으로 입맛이 싸악 정리되는 느낌이며, 쫀득쫀득 탱탱한 식감과 살아있는 불맛이 일품입니다.

닭 한 마리당 딱 한 점밖에 나오지 않는데다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으로 미식가들 사이에서 소문난 특수부위인 닭목살도 판매하고 있으며, 강원도 인제산 닭가슴살을 황태물에 익힌 도그꼬꼬는 반려견과 함께 찾아준 고객들에게도 인기만점입니다. 황태물은 반려견의 뼈 건강에 아주 많은 도움이 됩니다. 

▲ 하남숯불닭갈비는 가장 좋은 식재료를 이용하여 먼 거리에서도 신선한 하남닭을 맛볼 수 있도록 온라인 판매 등 다양한 방법을 항상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다.

Q. 요식업은 음식의 신선도를 결정하는 원재료의 상태가 매우 중요합니다. 좋은 원재료를 공수하고 신선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어떤 관리를 진행합니까?

A. 양계장에 직접 가기도 하고 공장에 직접 찾아가서 물건 손질이 잘 되는지, 청결도가 어떤지 다 확인합니다. 더 싼 숯들도 많고 돈을 내려줄테니 써달라고 하는 숯 업체가 많지만 다 뿌리치고 계속 쓰던 강원도 참숯만을 고집합니다. 숯은 추운 지방일수록 더 좋기 때문입니다. 원재료도 쟁여놓지 않고 순환이 빠르게 일주일에 2번씩 가락시장, 코스트코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골라오고 있습니다.

닭갈비와 빠질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쌈채소입니다. 하남숯불닭갈비 미사본점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서울농부농장이 있는데, 이 곳에서 직접 키우는 로메인, 상추, 치커리, 케일 등 친환경 무농약 쌈채소를 그날그날 가져와 손님 상에 올리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비록 가락시장에서 오는 것보다 3배 정도 비싸지만 더욱더 좋은 먹거리를 제공해드리기 위해 내린 선택입니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반려견 시대가 돼서 반려견 메뉴 도그꼬꼬를 만든 덕분에 코로나 시대 때도 매출이 줄지 않았습니다. 스타벅스에 프라푸치노가 있듯이 하남숯불닭갈비에는 도그꼬꼬가 있습니다. 반려견 견주들 사이에서 유명해져 평일에도 손님이 많아졌습니다. 여기에 테라스 좌석과 카페 조명을 달아놓아 평범한 닭갈비집이 아닌 분위기 있는 닭갈비집 캠핑을 간 듯한 느낌을 조성했습니다.

▲ 하남숯불닭갈비에는 반려견들을 위한 메뉴 도그꼬꼬도 준비되어 있다.

Q. 운영 과정에 있어 보람을 느끼거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A. 블로그, 인스타그램, 네이버에 써주시는 리뷰들 모니터링을 항상 하는데, 단골 분들이 생기면 정말 신기합니다. 배달앱 리뷰도 보면 단골이 꼭 계시는데 단골 분들을 알아볼 때도 정말 신기하고 행복합니다. 닭갈비 구매하실 때 항상 간장닭갈비 10인분씩 시켜주시면서 항상 고맙다고 아기가 좋아하신다며 메시지 남겨주시는 모습 볼 때 정말 뿌듯합니다.

하남닭은 사랑을 받은 만큼 또 보육원에 기부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초록어린이재단에 1년 정기 후원도 했고 계절이 바뀔 때마다 하남숯불닭갈비 간장맛을 보육원에 보내는 행사도 진행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랑 받은 만큼 또 사랑을 나눠줄 수 있는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Q. 구독자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2022 한 해 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내년에는 더 체계적으로 계획해 더 많은 일들을 이룰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정말 하루하루가 지나서 1년이 지나는 거 보면 시간만큼 소중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후회하지 않게 최대한 많은 것을 해보고 쏟아 부을 수 있는 2023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하남숯불닭갈비도 좋은 일도 많이 하고 메뉴 개발도 더 힘쓰고 인터넷 판매 동영상과 오프라인 가게 인테리어도 정비하면서 많은 변화 있을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