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은 언어가 발달하기 전부터 존재한 원초적인 표현 수단이다. 따라서 말이나 글을 완전히 학습하지 못한 유·아동이라 하더라도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재료만 갖춰진다면 본능적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나타낼 수 있다. 이때 사고의 확장이 활발하게 이뤄지게 되며 상상력이 커지는 것은 물론 이를 시각화하는 과정에서 표현력도 풍부해진다.
특히 그림은 혼자서만 그릴 때보다 자신과 비슷한 나이대의 다른 아동과 함께할 때 더 큰 힘을 발휘한다. 같은 주제나 대상을 서로 어떻게 다른 형태로 표현했는지 서로 비교하면서 자신이 생각하지 못한 방식을 알아갈 수 있는 데다 서로의 그림을 공유하고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사회성까지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관하여 부산 사하구에서 스텝아트미술교습소를 운영하는 허수빈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스텝아트미술교습소의 개원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한 걸음 한 걸음 그림의 기초를 배우면서 재미도 느끼고 자유롭게 그림을 펼칠 수 있길 바라며 스텝아트라는 이름으로 오픈하게 되었다.
Q. 스텝아트미술교습소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빠른 4세~ 초등부 및 성인반(취미반) 창의미술, 드로잉, 조소, 수채화 상상화 등 진행하며 아이들이 자유롭게 그릴 수 있도록 그림의 기초를 다듬어준다. 조소는 클레이, 지점토, 수수깡, 털실 등 다양한 재료로 진행된다. 방문수업처럼 교재를 활용을 하면서 수업하며 방향을 알려주거나 예시로 보여주면 아이들이 좀 더 이해하기 쉬워한다.
드로잉 수업은 좋아하는 캐릭터나 배워보고 싶었던 그림을 관찰하고 분석하여 그림을 그리면서 이후에 그림을 그릴 때 자유롭게 그릴 수 있게 된다. 상상화 수업은 주제를 가지고 진행하기도 하고 자유롭게 이뤄진다. 틀을 깨고 다양한 그림으로 표출하면서 개개인의 개성을 다양하게 보면서 아이들의 시각효과도 높일 수 있다.
Q. 스텝아트미술교습소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먼저 특수아동을 가르친다는 것이 스텝아트미술교습소의 특징이다. 특수아동들은 언어가 힘들거나 행동이 어눌할 수 있다. 일반아동과 다름을 알기에 그에 따른 불안함과 스트레스를 받고는 한다. 그러면 그 상황을 피하고 마는데, 미술을 할 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손의 근육이 약할 때도 많고 색은 어두운 색감을 쓰며 형태를 일그러지게 그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런 아이들에게 좀 더 밝은 에너지를 주고 싶기도 하고, 다른 아이들처럼 해낼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주기위해 특수아동들을 받게 되었다.
또한, 방문수업과 학원을 특징을 잘 섞어서 거의 1:1 수업을 진행하면서 아이들의 개성을 살려주는 수업을 하고 있다. 같은 주제로도 다양하게 개성을 볼 수 있으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면서 생각의 차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생각의 폭이 넓어지게 된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무엇보다 아이들의 자유로움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림을 그릴 때는 정해진 것이 없다보니 아이들이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기에 아이들이 그림을 그릴 때 방향을 알려주기는 하지만 아이들의 의사를 물어보고 진행한다. 여기에 미술의 기초도 놓치지 않으려 한다. 그림을 그릴 때는 기초가 매우 중요하기에 처음 미술을 시작할 때 이 부분을 많이 강조하는 편이다. 기초를 토대로 아이들의 개성을 더하면 개성이 돋보이는 그림들이 많이 나오게 된다.
마지막으로, 친구처럼 편안한 분위기여야 그림을 그릴 때 잘 나온다고 믿는다. 아이들과 함께 미술을 할 때 장난도 치고 농담도 하면서 수업을 진행한다. 그러다보면 머뭇거리거나 어려워하던 아이들도 자유롭게 표현한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열심히 그린 작품을 전시하게 되었을 때 아이들이 자랑하고 부모님들이 놀라시면서 좋아해주시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학원에 일했던 경험과 방문미술의 경험을 토대로 시스템을 만든 점이 도움이 됐다. 학원에서는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그림이 다채로워지기가 힘들뿐만 아니라 개개인을 지켜봐주기가 힘들다. 다만 실력은 다른 아이들과 동일하게 오릴 수 있다는 것과 사회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방문미술은 1:1 수업이라 아이들의 개성을 잘 지켜줄 수 있다. 하지만 사회성을 키울 수 없고, 다른 아이들의 그림을 볼 수가 없어서 다양한 생각을 공유할 수가 없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소수로 진행을 하면서 아이들을 거의 1:1로 지켜보는 방식으로 개성을 살리고 실력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진행 중이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좀 더 안전한 프로그램을 구축하여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수업을 진행을 하는 것이 목표며, 아이들이 좀 더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학원을 좀 더 큰 곳으로 옮길 것이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어렸을 때 아이들이 미술을 하면 사교성이 좋아지고 상상력이 많아지며 촉각, 시각, 후각 등 예민한 아이들에게 좋은 예방책이 될 수 있다. 꼭 미술학원이 아니어도 집에서라도 미술과 관련된 활동을 많이 하면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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