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마다 성격과 성향은 모두 다르다. 다른 사람들과 부딪히는 것이 싫고 섬세한 사람들은 조용한 분위기에서 혼자서 하는 운동이 적합하며, 도전적이고 변화를 즐겨하는 사람들은 승패가 확실히 갈리는 구기 종목 등의 운동을 좋아한다.
하지만 운동은 평생 해야 하는 것인데, 자신에게 맞는 운동만을 고집하는 것은 결국 그러한 성향을 더욱 강화시킬 뿐이다. 따라서 여러 가지 활동적인 흥미 요소들이 접합된 곳이라면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며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에 관하여 서울 노원구에서 키즈스마일놀이필라테스를 운영하는 남미소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키즈스마일놀이필라테스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사립초등학교에서 체육 교사로 오랜 시간 일하면서 취미로 필라테스 운동을 꾸준히 해오던 중 코로나 시기에 겨울방학을 이용해 필라테스 지도자 자격증을 공부하고 취득하게 되었다. 개학 후 ZOOM 수업으로 체육수업을 연구하던 중 학생들이 집에서도 운동할 수 있게 필라테스 영상을 제작하게 되었다.
이후 필라테스 수업은 큰 인기를 얻게 되어 자연스럽게 방과 후에 놀이 필라테스 수업이 개설되었다. 처음 5명이었던 학생 수는 다음 학기에는 A, B반 각 20명 정원이 다 찰 정도로 큰 인기를 얻게 되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학교 밖에서의 키즈필라테스 센터를 꿈꾸게 되었다.
Q.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운동은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전 생애를 걸쳐서 꼭 해야 하기 때문에 어릴 적부터 운동에 흥미를 느끼게 해줘서 성인이 되어서도 평생 운동을 할 수 있게 습관을 길러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운동이 힘들고 귀찮은 게 아니라 재미있어야 하기에 정적인 필라테스 운동에 놀이를 접목해서 유아부터 초등, 중등 학생들까지 깔깔 웃으며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놀이필라테스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되었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학교에서 10년 동안 1~6학년 전교생을 가르치며 지금까지 대략 8,000명 이상의 많은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다. 체육은 다른 과목들처럼 정해진 자리에 앉아서 하는 게 아니기에 학생의 성격과 성향이 그대로 나타나게 된다.
어린이는 어른들처럼 감정을 숨기지 못한다. 때문에 자존심이 강한 친구는 친구들 앞에서 자존심을 지켜주고, 주목받길 부끄러워하는 친구는 공개적으로 크게 말하기보단 친구들이 들리지 않게 얘기해준다든지 등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2명만 모여도 작은 사회가 시작되는데, 아이들이 운동을 통해서 건강뿐만 아니라 사회성도 함께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센터에 운동하러 오는 학생들 대부분의 목적은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있기에 자세 교정과 키 성장이다. 따라서 우리 센터에서는 자세 교정을 목적으로 하는 놀이 필라테스와 키 성장을 목적으로 번지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이 단순히 신체 향상을 목적으로 오는 공간이 아닌 운동을 통해 자신감, 성취감 등 마음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이 되는 것이 목적이다. 그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오랜 시간 체육 교사로 얻게 된 크고 작은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을 위한 필라테스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문 선생님들을 양성하는데 이바지하고 싶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학생들의 기질에 따라 적성에 맞는 운동도 다 다르다. 어릴 적부터 초등학교 6년 동안 태권도를 다녔지만, 사실은 겨루기하는 매주 금요일을 제일 싫어했다. 성인이 된 지금도 운동을 너무 좋아하지만, 필라테스, 등산, 라이딩 등 단체 운동보단 혼자 하는 운동이 더 적성에 맞는다는 걸 알게 되었다.
소극적인 친구를 강해져야 한다며 태권도에 보내기보단, 친구들과 어울려 에너지를 발산해야 하는 친구를 자세가 좋아져야 한다며 발레를 시작하기보단, 학생 개개인의 성격과 특성에 맞게 부모님이 운동을 선택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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