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취향’의 시대다. 작게는 햄버거 구성부터 옷이나 인테리어까지 온통 자신의 입맛에 맞게 취향을 듬뿍 담아 꾸미고 스스로를 드러내는 것이 자연스러운 요즘, 일상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자동차 역시 예외는 아니다. 단순히 자동차의 색상을 바꾸는 수준을 넘어서서 자신의 생활 방식이나 선호하는 스타일에 따라 차량 내부를 완전히 튜닝하는 것이다.
이에 관하여 경기 용인시에서 모스트로를 운영하는 여성만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모스트로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어릴 적 목수인 할아버지 옆에서 시간을 보내며 공구 등을 다루길 좋아했습니다. 자동차라는 분야에 관심이 가면서 자동차 디자이너라는 꿈을 가지게 되었지만, 그림을 못 그리다 보니 출시된 차량을 꾸미는 튜닝업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자동차 정비를 시작했고 자동차 판금을 거쳐 지금은 카니발·기타 차량을 대상으로 하는 토탈 튜닝 매장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차를 타다보면 “이런 것이 있으면 좋겠다.” 싶은 부분들이 생기기 마련인데, 이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튜닝샵을 운영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었습니다.
Q. 모스트로의 주요 서비스 분야를 소개해 주십시오.
A. 모스트로는 기아-카니발 차량을 주로 시공하는 업체입니다. 카니발은 패밀리카이자 업무용 차량으로, 운전자보단 동승자 및 후석 아이들을 위한 시공 품목이 많은 차량입니다. 이곳에서는 레일 개조, 차박 전기, 구조변경, 요트 바닥, 차박 레일, 루프박스, 순정 개조, 블랙박스·네비게이션, 리무진 시트, 신차탁송 및 신차 패키지, 썬팅, 천장 모니터, 튜닝 핸들, 인산철 배터리, 사이드 스텝 등 정비 분야를 제외한 모든 시공이 가능합니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이나 철학이 있다면
A. 우리 매장에서 작업했던 차량이 다른 샵에서 시공을 받다 보면 시공했던 부분을 보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른 업체 작업자가 봤을 때도, 차주분이 봤을 때도 욕먹는 시공은 하지 않는 것, 안 보이는 부분까지 신경 쓰는 것이 가장 큰 가치관입니다. 저희가 하는 시공품들은 시간과 기술력이 있다면 누구나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과만 같을 뿐, 시공 방법 및 마감 처리하는 부분은 최대한 문제없이 사용하실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Q. 현재의 사업장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나 비결이 있다면
A. 지금의 매장에서 지금까지 약 8년 정도 일했고, 5년 차 정도부터는 혼자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기술직은 배울 수 있는 스승이 없으면 무척 더디고 오래 걸리는 일입니다. 배움 없이 유튜브를 찾아보고 구글링하며 조금씩 조금씩 저만의 기술인 자산을 늘려갔습니다. 행여 공부한 것을 잊을까 걱정돼 메모를 일상처럼 했고 매뉴얼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쉽게 터득할 수 없는 시공을 혼자 터득하고 적응하다 보니 처음에는 서툴러서 AS나 컴플레인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힘든 일을 참고 나아가다 보니 지금의 위치에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작업이나 시공에 대한 겁이 없어졌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진 모르겠지만, 어떠한 작업이 들어와도 거절하지 않고 시공하고 있습니다.
Q. 프로모션 및 이벤트에 대해 자세히 적어주십시오.
A. 최근 출시된 카니발 차량의 경우 옵션이 너무나 좋아졌습니다. 이 전 모델과 비교해 아쉬운 부분들을 시공하는 품목이 많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내부 공간이 크다 보니 청소가 쉽지 않다는 문제를 무시할 순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청소가 쉽고 내구성이 튼튼한, 론마린우드 ‘론실’ 요트바닥 시공을 많이 하시는 편입니다.
론실 바닥재는 MED, USCG 인증 및 화학 물질의 생산 및 사용을 다루는 유럽연합 규정인REACH 기준을 충족합니다. 또한, 미국 차량 내장재 연소성 시험을 통과하여 차량용 최고급 바닥재로도 우수한 성능과 안전성을 보장합니다. 구조변경 즉, 승차장치 변경이 가능한 합법 시공품으로, 7인승은 물론 9인승, 하이브리드까지 시공할 수 있습니다. 모스트로 차원에서 구조변경 대행까지 진행해드리고 있습니다,
한편 요즘은 기존의 시공품을 원상 복구하고 싶다는 시공의뢰가 많습니다. 자동차법이 조금씩 바뀌다 보니 바뀌기 이전 작업했던 것들이 불법으로 변했기 때문입니다. 모스트로에서는 이런 의뢰도 문제없이 공장에서 출고됐을 때처럼 원상복구 해드립니다. 또한, 차박이나 차크닉, 문화가 점점 다양해지면서 차량에서 히터 및 전기를 사용하려는 고객도 많이 찾아주십니다. 인산철 배터리, 무시동 히터 시공들처럼 텐트가 아닌 차량에서 1~2박 정도 생활이 가능토록 편의시설을 만들어 드리고 있습니다.
Q. 향후 목표가 있다면
A. 간지러운 부분을 긁어주는 매장이 되려고 늘 노력하는 중입니다. 향후 목표라기보다는 꿈이 하나 있습니다. 큰 마당과 주차장이 있는, 3층짜리 붉은 벽돌 건물을 만드는 것입니다. 세차도 가능하고 바비큐 파티도 즐기며, 1층에서는 지금과 같은, 자동차 튜닝샵을 운영하고 2층은 고객님들 대기실 겸 커피숍, 오락시설을 즐기는 공간과 루프탑 카페처럼 만들고 싶습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쉴 수 있는 그런 게러지를 운영하고자 합니다.
Q. 독자에게 한 마디
A. 자동차는 누구에겐 그저 이동 수단일 수도 있지만, 누구에겐 꿈이며 전부인, 삶에 없으면 안 되는 존재입니다. 내가 타는 자동차에서 필요한 부분, 불편한 부분을 해소해주는 끊임없이 발전하는 그런 모스트로가 되겠습니다. 모스트로(MOSTRO)는 이탈리아어로 ‘괴물’입니다. 이 업계의 괴물이 되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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