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향기가 시각보다 더 강력한 기억이 된다. 특정한 공간이나 인물에 대한 기억이 흐릿해져도 당시의 향기가 만들어낸 분위기와 인상만큼은 뚜렷하게 남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최근에는 자신만의 향기를 담은 특별한 향수를 통해 개인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특별한 추억을 쌓으려는 사람이 많다.
이에 관하여 대전 서구에서 아리엘을 운영하는 김민준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아리엘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어릴 때부터 향 제품을 좋아했고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습니다. ‘조향’, ‘화장품’ 및 ‘향제품’들을 끊임없이 고민하다 보니 어느덧 9년 차에 접어들었네요. 10년 전 서울에서 친구들과 함께 시작했던 프로젝트였는데 지금은 각자의 지역으로 흩어져서 운영 중입니다.
Q. 아리엘의 주요 서비스 분야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아리엘에서는 향수 만들기를 체험하고 구매하실 수 있으며, 디퓨저와 캔들도 제작해 판매 중입니다. 많은 수의 원료를 확보해야 하고 전문적인 조향 스킬이 겸비되어야 가능한 향수 제작은 어차피 일반적인 공방 수준에서는 흉내 정도지 결과물의 완성도가 보장되지 못하는 영역입니다.
가볍게 잠시 체험하는 향수 공방의 체험에서는 전문적인 조향 스킬이나 이론을 배제한 경우가 많습니다. 상상 속에선 어려울 수 있던 향수 만들기를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적합하다고 판단해 지금의 체험 프로그램을 구상했습니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이나 철학이 있다면
A. 향 제품은 우선 화학물질이므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이러한 국민의 안전을 위해 만들어 놓은 국가의 법령안에서 움직이는 것이 맞습니다, 누구의 손으로 어떻게 만들었던 간에 법에서 정하는 부분만큼은 잘 지켜진 제품이 사용자의 손으로 전달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향 제품은 각자의 취향 및 환경을 고려하여 제작되고 전달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디퓨저를 만든다면 취향뿐만이 아니라 사용자가 어떠한 공간에서 사용하며 어느 정도의 힘을 가진 물질을 사용해야 하는지도 잘 파악해서 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현재의 사업장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나 비결이 있다면
A. 고객님들께 맞지 않은 제품이라면 아무거나 권하며 팔지 않았습니다. 기본과 본질에 충실했다고 생각하며, 사용자의 상황에 적합한 제품을 전하려 노력했기에 대전의 중심 둔산동에서 향 제품을 취급하며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영업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Q. 프로모션 및 이벤트에 대해 자세히 적어주십시오.
A. 구매하는 분들에게 인그레이빙(각인) 서비스 및 휴대용 공병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Q. 향후 목표가 있다면
A. 시중에서 향수나 디퓨저를 구입하듯 자연스럽게 이런 공방에서도 합법적인 제품을 제작하고 구매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Q. 독자에게 한 마디
A. ‘향 제품’은 단순히 향을 내는 제품이 아닌 누군가에게는 아름다운 기억, 누군가에겐 아련한 추억과 동반합니다. 그리고 모든 향 제품은 정해진 법령에 따라 제작되고 안전이 확인된 제품을 사용하길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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