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흐르고 시대가 바뀌어도 미술은 변함없이 중요한 예술의 한 분야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그만큼 미술 분야의 진로를 꿈꾸고 미술대학을 진학하려는 학생도 적지 않다. 하지만 미술을 전공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만으로는 현실적으로 진학이 쉽지 않다. 어떻게 해야 독창적이면서도 기술적으로 개인의 아이디어를 표현해낼 수 있을지 길잡이가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이에 관하여 서울 노원구에서 순수회화 라움미술학원을 운영하는 홍진기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순수회화 라움미술학원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라움미술학원을 차리기 전에 강남과 홍대 인근의 학원에서 강사 경력을 쌓았습니다. 그러던 중, 참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열심히 하던 학생이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학원을 그만두어야겠다고 울면서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사연을 자세히 밝히긴 어렵지만, 그 학생은 더 이상 미술 학원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게 되었다는 사정을 털어놓았습니다.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미술 학원의 평균적인 학원비는 사실 결코 적은 금액은 아닙니다. 생각해보면, 그때 그 학생만이 그런 문제를 겪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주 많지는 않았어도 적잖이 그런 이야기를 하던 여러 학생이 떠올랐습니다. 이를 계기로 그 전 학원에 원장님께 이러한 부분에서 약간의 조정을 상의했지만 그렇게 되진 않았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합리적인 학원비용으로, 하지만 매우 질 높은 미술 수업을 제공하고 미술에 재능 있는 학생들이 꿈을 계속 꿀 수 있고 이루어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순수회화 라움미술학원의 주요 서비스 분야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이곳에서는 기초소묘를 중심으로 수채화, 색연필, 아크릴 및 유화 등의 다양한 재료와 채색 및 기법을 연구합니다. 나아가 조형 실기를 비롯해 시험 유형별 문제 풀이도 진행하며 포트폴리오 제작 및 면접 준비도 함께 진행합니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이나 철학이 있다면
A. 신뢰와 전문성, 진심을 향한 교육이 라움미술학원의 철학입니다.
Q. 현재의 사업장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나 비결이 있다면
A. 이제 막 그림을 배우기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미적 탐구에 대한 충분한 호기심과 간접 경험을 제공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따라서 수업 중 많은 시간을 학생들에게 시범을 보여주는 비중이 다른 학원에 비해 많고, 나아가 그림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것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제 노하우입니다.
그리고 학생들의 창의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기법을 연구하고 기존의 틀에 갇히지 않고 기본을 중시하되, 자유로운 표현 방법을 적극적으로 학생들에게 어필합니다. 그러한 자료들을 SNS에 공유하고 있다 보니, 다른 미술학원에서 배우던 학생들도 참신함을 찾아 우리 학원으로 많이 찾아오는 편입니다. 그런 학생들도 입을 모아 이전보다 훨씬 그림 그리는게 재밌어졌다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Q. 프로모션 및 이벤트에 대해 자세히 적어주십시오.
A. 프로모션보다는 다양한 형식의 수업을 구성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술과 관련된 영화를 보고 가장 인상 깊었던 한 장면을 골라 그려보기도 하고, 학원 근처에 있는 시립미술관 방문을 통해 전시회 관람, 합격한 선배들과의 간담회, 이미 졸업하여 청년 작가로서 훌륭한 성과를 내고 있는 작가 선배들과의 대화 등도 진행합니다. 기술적 훈련과 동시에 학생들에게 꿈과 여러 감수성을 자극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실기지도를 이끌고 있습니다.
Q. 향후 목표가 있다면.
A. 단기적인 목표는 올해 대학 진학반 아이들이 전부 원하는 대학교에 합격할 수 있도록 올바른 지도를 이어 나가는 것입니다. 장기적인 목표는 학생들이 미대에 합격하는 것을 넘어 미술계 각 분야에서 창의성을 발휘하고, 주도적인 역할을 해내는 것에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것입니다.
Q. 독자에게 한 마디.
A.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관심 있게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심을 꾹꾹 담아 이야기해 보았는데, 충분히 전달되었을까요? 사실, 진심을 전하는 일이 가장 어려운 일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진심은 마음속에 있지, 직접적으로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으니까요.
그렇지만 때때로 우리는 누군가로부터 진심을 전달받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진심을 전하는 일들을 분명히 생긴다는 걸 겪게 되죠. 미술이, 그림이 그런 것 같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을 열심히 관찰하여 담아 내 화지로 옮겨 그리는 것이지만, 그 그려진 대상 안에는 그린 이의 마음이 담긴달까요. 진심이 담긴 그림이 주는 감동은 참 그 여운이 짙게 남는 것 같습니다. 모두 다 전하긴 어렵겠지만,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진심을 향해 교육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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