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한국에서의 영어 학습은 단순한 교과목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좋은 성적을 받아야 하는 영역이기도 하지만, 이후 어떠한 분야에서 활동하게 되더라도 꼭 필요한 하나의 ‘언어’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단순히 지식 주입에 그치는 일방향적 학습보다는 학생 스스로 영어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능동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만드는 환경이 중요하다.
이에 관하여 세종시에서 빈센트 영어 교습소를 운영하는 김태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빈센트 영어 교습소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저는 대전 출신으로 서울에서 홀로 대학과 대학원을 다니고 서울 강남 휘문중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10년간 하던 중, 재작년 퇴임 후 세종 소담동으로 이주하신 부모님을 근처에서 모시기 위해 작년에 보람동에 거처를 마련하였습니다. 이후, 어학원에서 강사 생활을 하다가 우연히 기회가 되어 지난 2월 1일 소담동에 작은 영어 교습소를 오픈하였고 현재 초등, 중등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저는 대학 교수를 역임하신 아버지와 중학교 교장으로 퇴임하신 어머니 밑에서 배움과 실천을 통해 바르고 건강한 품성과 근면 성실한 삶의 태도로 일관되게 살아왔습니다. 대학 졸업 후 공교육 교사로 근무하며 학부모들과의 부단한 소통과 교감을 통해 다양한 제자들을 애정과 인내로 육성해 왔습니다.
재직 중 틈틈이 교육대학원을 다니며 쌓은 참된 교육자로서의 전문 지식과 소양을 교육 현장에 적용했습니다. 나아가 철저한 현장 검증을 통해 시기와 장소, 대상을 불문한 성공적인 교육 노하우를 탑재했습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미래 도시 세종의 학생들을 성공과 행복의 길로 안내하고 미래 핵심 인재를 육성하려는 포부로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Q. 빈센트 영어 교습소의 주요 서비스 분야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저희 교습소가 비록 ‘영어’ 교습소이지만 단순히 ‘영어’ 지식만을 가르치는 곳은 아닙니다. 이곳은 대한민국을 포함한 세계 공용어인 ‘영어’라는 ‘도구, 수단’을 잘 갈고 닦아 이를 활용하여 풍부한 상식과 수준 높은 교양을 쌓고 선진 제도와 문화를 수용할 수 있도록 돕는 공간입니다. 이와 더불어 자기 이해를 통해 자신의 성공과 행복을 찾아가는 원리와 법칙을 학생들이 학습하여 궁극적인 ‘자기 주도 학습 능력(Self-Directed Learning Ability)’을 갖추어 나가는 곳입니다.
성취(achievement)를 위한 3요소는 ‘정확성→효율성→지속성’입니다. 이를 위한 핵심 가치는 ‘3S(Self-정확성, Smart-효율성, System-지속성)’로서, ‘Self’는 자기 스스로의 힘으로 노력하며 자기 이해를 통해 자신의 성공과 행복의 키워드를 찾고 이를 위해 학습하겠다는 자세와 마음가짐을 의미합니다.
‘Smart’는 돈, 시간, 에너지 등 자신에게 주어진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투입하여 최적의 산출을 내는 것을 뜻합니다. 이를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에게 지혜를 구하고 원리 및 원칙을 학습하며 자신의 학업과 생활에 부단히 적용하고 검증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성공률이 가장 높은, 자신에게 최적화된 모델을 찾아 반복하고 습관으로 길러나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습관을 하나의 ‘System’으로 안착시켜 시기, 장소, 대상 불문한 궁극적인 성공과 행복의 인생을 찾아갈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이나 철학이 있다면
A. 저의 교육관은 철저히 ‘실용성’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인간이 여타 동물과 다른 고등 동물인 이유가 바로 ‘언어 사용’입니다. 모든 생물체 중, 인간은 말과 글을 사용하여 생각과 의견, 감정을 정확히 표현하고 의사소통을 통해 상생, 협력합니다. 나아가 연구와 창작을 통한 기술 발달을 이어왔기에 모든 생물체 중 최상위 존재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언어’ 교육은 우리 사회의 지속 발전과 유지를 위해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필수 학문입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학생들에게 있어 ‘영어’라는 교과는 모국어인 ‘한국어’ 외의 불필요한 머리 아픈 암기 과목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점점 퍼져 ‘영포자(영어 공부를 포기한 자)’라는 말까지 나돌고 있는 실정입니다.
영어는 세계 공용어라는 강력한 힘을 가진 언어이자 현실적으로 대외무역 의존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인 대한민국 경제 번영 및 사회 발전을 위해 절실히 필요한 필수 학문입니다. 그러나 대학 진학 후, 영어 비전공자가 될 대다수 학생들에게 불필요하게 과도한 수준의 학문적 영어 지식 주입은 오히려 ‘영포자’를 더 많이 양산해 낼 것이며 나아가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입니다.
결국, 언어 학습의 궁극적 가치는 도구적, 수단적 의미의 ‘실용성’입니다. 따라서 유의미하고 효율적이며 실용적인 영어 학습은 기초 단어 및 문법 지식 습득과 더불어 학습한 지식을 말과 글로 적절히 병행하며 실제 생활에서 자신에게 이롭고 가치 있게 활용될 때 비로소 성립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경험의 기회가 제공되어야 하기에 이 부분에 초점을 두어 실용적 영어 학습을 설계하고 진행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Q. 현재의 사업장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나 비결이 있다면
A. 저희 영어 교습소 명칭 ‘빈센트’는 누구나 알고 있을 법한 네덜란드의 천재 화가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의 이름에서 유래했습니다. ‘빈센트’ 이름의 의미는 승리자로서, 강한 의지와 성공을 추구하는 사람을 나타냅니다. 저희 교습소 제자들이 부디 어제의 자신보다 나은 오늘과 내일의 모습을 위해 부단히 학습하고 성장하는 노력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성실히 노력한 만큼 성공하면 좋겠습니다. 이와 함께 틈틈이 가족, 친구, 선생님 등 주위 소중한 사람들과도 소통하고 교감하며 소속감과 안정감을 통해 행복한 삶을 가꾸어 나가길 바랍니다.
교습소 공간에 대해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제가 서울에서 20년 동안 홀로 유학 및 직장 생활을 하며 처음 시작한 주거 공간은 습기가 가득 차고 방음도 안 되는 작은 원룸이었습니다. 열악한 주거 환경을 극복하고 버티며 학습과 성장을 이어 나갈 수 있었던 건 늘 멀리서 사회인, 교육자로서 연구와 창작의 고통을 극복하고 부단히 노력해 오신 부모님 덕분이었습니다. 늘 변함없이 검소와 절제의 미덕을 통해 근면 성실하고 정직하게 살아오신 두 분께서 몸소 보여주시는 삶의 모습이 저를 성장하게 했습니다.
저 역시 검소와 절제의 습관을 통해 열악한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자금을 마련했습니다. 동시에 부단한 ‘삶의 질 향상 및 자기 계발’을 위해 틈날 때마다 도심 문화 공간(도서관, 미술관, 박물관, 공원, 카페 등)을 찾아다녔습니다.
월급을 쪼개어 외국 여러 도시들을 홀로 돌아다니며 감성적으로 도시와 공간이 인간에게 주는 쾌적함과 편안함, 안정감을 깊이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굳이 사람이 아니어도 책, 그림, 음악 등으로도 충분한 소통과 교감을 할 수 있기에 자신의 온전한 모습을 되찾고 지킬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나아가 주변의 아끼는 사람들을 위한 에너지를 충전하며 학습과 성장에 대한 욕구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깊이 발견하였기에 이 점을 교습소 설계에 담았습니다.
교습소의 컨셉은 ‘고독과 연대, 공존(共存)’입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여 성공하기 위해서는 ‘고독’이 필요하며 ‘행복’하다는 느낌을 받기 위해서는 주변 사람들과의 ‘연대’가 뒷받침되어야 하기에 두 가지 요소의 균형이 우리 삶에 절실히 필요한 시대라 느낍니다. 이는 제가 2023년 봄, 서울 시립 미술관 ‘에드워드 호퍼’ 전시를 통해 분주하고 화려해 보이는 미국 대도시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심리와 화가의 시선을 깊이 들여보고 배우게 된 점이며 이번 기회에 교습소 내부 인테리어에 적절히 반영할 수 있었습니다.
화려하고 붐비는 군중 속에 들어간 개인은 안도감과 소속감을 통해 안정감을 얻게 되지만 또 한 편으로는 열등감과 소외감을 마주하며 불안해집니다. 따라서 자신의 공간에서만큼은 온전한 자신의 본래 모습을 찾고 지키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외부와의 의도적 단절을 통해 프라이버시를 존중받고자 하지만 또 한 편으로는 타인들과의 유대감과 소속감을 원하기에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인간의 심리를 공간 컨셉에 반영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작은 공간이지만 원장실(Managing), 강의실(Learning), 자습실(Practicing) 세 공간의 벽을 화이트 베이지 톤으로 밝게 페인팅하여 하이라이트 하였고 공간과 공간 사이에 사람의 시선이 교차 될 수 있도록 투명 강화 유리를 사용하여 모두가 연결되어 있다는 소속감과 연대감을 가질 수 있게 했습니다. 더불어 작은 탕비실(Caring)에 소소한 간식과 음료를 구비하여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생기와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도록 작은 배려와 위로 요소를 더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긴 학교 수업을 마치고 학원에 와서 힘든 공부를 또 해야 한다는 학생들의 중압감과 부담감을 덜어주고자 인테리어 요소에 신경을 썼습니다. 카페 같은 공간처럼 자연스럽게 더 머무르고 싶다는 감성적 접근을 위해 유명 화가들의 그림과 클래식 음악, 나무 화분 등을 활용했습니다.
또한, 도심 속 문화 공간인 갤러리나 음악감상실을 방문하는 느낌을 주고 동시에 복도 벽의 하단은 우드를 사용하여 숲의 품에 안긴 포근함과 아늑함을, 테라스에는 녹색 인조 잔디를 깔아 자연이 주는 편안함과 싱그러움을 공간적 감성에 녹여냈습니다.
Q. 향후 목표가 있다면
A. 우리나라 여러 도시와 세계 여러 나라의 도시들을 여행하며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고 문화를 접하고 사회 여러 제도와 현상들을 깊이 관찰하고 조사하며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시대와 장소를 막론한 성공과 행복의 키워드는 ‘H.O.P.E(희망)’임을 발견했습니다. 인간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위해 현재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하고 힘듦을 극복하며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그러나 대외무역 의존도 높은 수출 의존형 경제국인 현재 대한민국 사회의 대외적 요인과 대내적 지표가 마냥 밝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피부로 절감합니다. 그렇기에 국가의 미래 자산인 아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습니다. 스스로 자신의 성공 원칙과 행복의 기준을 찾아 이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여 자신의 성공과 행복을 찾는 아이들이 자라나 어른이 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지금보다 나아지고 더 많은 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Q. 독자에게 한 마디
A. 제 삶의 원칙과 교습소 운영 원칙은 일관되게 ‘공정(公正:공평하고 올바름), 자율(自律:자기 스스로 원칙에 따라 일을 함), 합리(合理:논리적 원리나 세상의 이치에 부합함)’입니다.
공평하고 올바른 제도가 확립되지 못한다면 구성원에게 불신(不信:믿지 못함)을 안겨줄 것이며 불신은 곧 불안(不安:편안하지 못함), 불안은 곧 불만(不滿:만족하지 못함)으로 이어진다고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이재열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적 있습니다. 더불어 모두가 성공과 행복을 원하지만 정작 자신이 원하는 성공과 행복의 기준을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기에, 더 많은 사람이 성공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기 이해를 통해 자신의 원칙과 삶의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입니다.
더불어 순간적인 감정에 휘둘려 중요한 일을 그르치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의 주관과 소신을 뚜렷하게 세워야 합니다. 이를 위해 주체성과 자주성 교육이 필요할 것이며 타인과 세상에 평소 관심을 갖고 가족 공동체에서 지역 공동체로의 의식 확장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사회의 불신, 불안, 불만 요소가 감소하여 사회 지속 가능성이 회복되고 강화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해답이 어쩌면 바로 제가 위에서 제시한 ‘H.O.P.E(희망)’의 네 가지 키워드 ‘H-Humanity(인간애)’, ‘O-Open Mind(포용성 및 개방성)’, ‘P-Patience(인내)’, ‘E-Energy(신체적, 정신적 역량)’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독자 여러분들, 개인과 가정, 사회의 건강과 행복을 항상 기원하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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