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컴퓨터의 사용과 스마트폰의 사용으로 바른 자세에 대한 필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현대 의학과 의술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지만, 일자목이나 디스크를 포함한 자세에 관련된 고통을 느끼는 이들은 더 많아지고 있으니, 아이러니한 현실이다. 이전보다 디스크와 같은 질병은 고칠 수 있는 수술 기술은 발전했을지 몰라도, 기본적으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자세에 문제가 생겨서 몸의 균형에 문제가 생겼다면, 바른 자세와 체형을 만들어줄 전문가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에 관하여, 울산 남구에서 밸런스힐을 운영하고 있는 안지영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울산 밸런스힐 안지영 대표

Q. 밸런스힐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전직 작업치료사인 나는 재활병원에서 십여년간 신경계 손상환자분들 재활치료를 해왔다. 우리나라 재활/요양병원 시스템 상 하루 평균 치료건수 13-15타임 최대 하루치료 20명까지도 치료를 하게 된다. 그동안 내가 치료해온 건수는 1년 단위로 4800여건, 10여년 동안 이 치료 건수를 계산해 봐도 굉장히 많은 환자분들을 만나온 게 실감이 나는 것 같다.

우리 치료사들은 신경계 손상으로 인한 후유증 및 장애를 입은 환자분들의 기능호전과 유지를 위해 신체평가를 진행하고 알맞은 치료 설정 후 접근하여 향후 일상생활의 독립성까지 계획하여 운동을 지도한다. 이렇게 수년간 치료사의 길을 열심히 걷다보니 어느새 20대를 다 받친 탄탄한 나의 전공이 되었다.

그러다 최근에 문득 떠오른 생각이, 이미 질병에 노출된 환자분들을 치료하는 것 이상으로 더 큰 의미가 있는 것이 질병예방을 돕는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신체를 미리 보살피고 건강한 습관을 꾸준히 만들어간다면 건강한 삶을 오래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었고 내가 가진 의료기사 국가면허증으로 “체형교정”이라는 업태로 운영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어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다.

Q. 밸런스힐의 주 서비스와 특징을 소개해 주십시오.

A. 우리 밸런스힐은 모든 프로그램을 1:1 맞춤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체형검사와 분석은 틀어진 체형을 검사하여 근골격계 문제와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는다. 맞춤 운동처방은 본인 체형에 필요한 운동방법을 가이드 해드린다. 그리고 체형, 자세교정 운동 프로그램과 통증케어, 근막이완 수기요법도 진행하고 있다.

어떠한 직종이든 그 해당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해야지만 전문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나는 올해로 재활치료 경력 10년차가 되었다. 그동안 나는 아픈 사람들의 신체를 만지고 치료해오면서 다양하고 수많은 케이스의 환자 분들을 접해왔는데, 그러면서 많은 배움과 경험이 쌓였던 것 같다.

이러한 재활치료경력 바탕을 기반으로 신체치료가 필요한분들에게 나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며 꼼꼼한 체형검사와 분석, 운동관리를 해드리고 본인체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진행하신 체형검사, 운동내용, 경과기록 등 충분한 설명과 함께 등 가이드라인 제공을 진행해드리고 있다.

유사 타 업종에서도 모두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히 임해주시겠지만, 나 또한 내 가족과 같다는 마음을 가지고 한분 한분의 신체균형과 치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울산 밸런스힐 내부전경

Q. 밸런스힐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장사에 급급하여 과장되거나 없는 말로 하여금 상대방에게 없던 우울감까지 만들어주지는 말자는 생각이 체형교정센터를 운영함에 있어 우선적으로 중요시 느껴지는 부분이다. 동료치료사가 크게 고민하지 않고 무심히 내뱉은 단어선택으로 한 환자에게는 우울증이 생기고 없던 병도 키웠던 사례를 가까이에서 본적이 있다. 최대한 나의 전문성 안에서 정답을 찾아 불균형체형과 통증문제가 고민인 분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고 싶다.

Q. 밸런스힐을 운영하는 대표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우리 센터에는 선천적 체형문제와 후천적 원인의 통증문제 등 다양한 연령대의 회원님들이 방문해주고 계신다. 그 중에서도 통증정도가 심각해 불면증이 동반되거나 일상생활중 화장실사용 조차 어려움을 느끼시는 디스크질환 회원분도 계신다. 이런 회원들께서 체형교정과 통증관리를 받으신 후 극심했던 통증강도가 많이 줄었다고 좋아하실 때나 “삶의 질이 높아졌다, 요즘은 살 것 같다, 행복하다 진심으로 감사하다.” 등의 진심어린 피드백과 칭찬을 받을 때 벅찬 감동과 큰 보람을 느낀다.

▲ 울산 밸런스힐 포트폴리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나도 근골격계 통증이 있는 사람으로서 신체관리는 꾸준히하고 있다. 환자나 회원의 입장에 서서 병원과 운동기관에서 불편했던 점, 불만족스러웠던 점으로 매번 바뀌는 관리사, 치료사로 인해 치료와 관리에 집중할 수 없었다는 얘기가 많았다. 그리고 대다수 신체 통증은 근육통, 과긴장 단축성 문제가 큰 것인데, 집중적으로 근육을 풀어주는 경우가 많지 않고 기계 치료의 빈도가 높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여 보완하다보니 실제 회원분들이 보다 만족할 수 있는 시스템이 완성될 수 있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요즘 현대인들의 관심사로 떠오르는 것이 체형교정과 바른자세다. PC와 스마트폰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현대인들이 이미 무너진 신체정렬을 인지하고 이것을 고민하는 분들이 많다. 이런 분들에게 지속적으로 바른자세의 경험과 습관을 만들어드리고 싶고, 체형관리와 운동가이드 뿐만 아니라 운동시간 외 평상시 바른자세, 체형교정에 도움 되는 의료기도 많이 컨택하여 추천해드리고 싶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청천벽력과도 같은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커다란 장벽을 마주한 요즘같이 힘든 시기에 나를 믿고 우리 센터를 찾아주시는 한 분 한분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다. 불과 10년 전과 현재를 비교해보아도 우리는 그 전보다 나쁜 자세를 훨씬 많이 취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거북목, 일자목, 디스크 등 이러한 단어들이 이제는 너도나도 다 알고 있는 용어라고 생각되어진다.

얼마나 치료를 잘 받느냐보다 제일 중요한 것은 평상시 내가 바른 자세를 얼만큼 신경쓰느냐, 얼마나 유지하느냐에 따라 우리 신체의 균형과 치유는 갈림길에 설 것이다. 지금 잠시 핸드폰을 내려놓고 스트레칭 한번 해보시길 권해드린다. 모두 힘든 시기 잘 버텨내고 더 건강한 내일을 위해 같이 힘썼으면 좋겠다.